사고 예방 위한 적임자 발탁, 종합안전대책 통한 안전관리 쇄신 등 특단 조치

코레일이 최근 발생한 철도사고의 책임을 물어 해당 책임자들을 보직해임하는 등 기강확립에 나섰다.
코레일이 최근 발생한 철도사고의 책임을 물어 해당 책임자들을 보직해임하는 등 기강확립에 나섰다.

코레일이 최근 발생한 철도사고와 차량고장 등의 책임을 물어 해당 분야 책임자 4명을 보직해임했다.

30일 코레일에 따르면 종합안전대책의 특단 조치로 차량과 안전분야에서 인적 쇄신을 통한 조직 기강확립에 나선다.

우선 차량고장에 따른 국민 불편에 대한 책임을 물어 차량분야 총괄책임자 및 주요 소속장 4명을 보직해임하고 고속차량 등 분야의 전문가를 후임으로 보직 발령했다.

또 안전분야에도 안전관리와 사고예방 중심의 업무혁신을 추진할 적임자를 발탁하는 등 조직과 인적 쇄신을 추진할 예정이다.

오영식 사장 취임이후 철도사고는 전년 동기 대비 8.3%, 운전장애는 17.4% 대폭 감소했지만, 최근 철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 원인을 찾고 해결책 마련을 위해 철도사고 및 장애 예방을 위한 종합안전대책을 수립해 시행키로 했다.

종합대책에서 코레일은 안전사고에 대한 선제적 예방과 대응을 위해 안전관리 조직 개편, 작업환경 개선, 취약 개소 발굴 및 안전 시설물 설치, 노후 차량부품 전격교체 등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담고 전 직원들의 경각심 고취를 위한 안전교육 강화, 안전사고 매뉴얼의 실행력 검증안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최근 빈번한 사고에 대하여 국민들께 거듭 죄송하다“며 “종합안전대책을 통해 한 건의 철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고객들이 안전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국민의 코레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레일은 최근 잇따른 열차 사고로 비상이다. 지난 24일 오후 3시께 서울역을 출발한 KTX 141편이 광명역에서 고장으로 운행을 중단한 데 이어 오후 8시 30분께에는 부산발 행신행 KTX 열차가 오송역에서 멈췄다. 지난 22일에는 분당선 전철 고장으로 1시간 넘게 운행이 중단됐다.

20일에는 오송역에서 전차선 단전 사고로 KTX 등 고속열차 120여대가 다음날 새벽까지 지연 됐다. 또 지난 19일 오전 1시 9분께 서울역으로 진입하던 KTX 열차가 선로 보수 작업 중이던 포클레인을 들이받아 작업자 3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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