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25개사와 합동투자협약…5개 시·군에 3200억 원 투자

 

양승조 지사는 3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최홍묵 계룡시장 등 5개 시·군 단체장 및 부단체장, 덕양 이치윤 대표를 비롯한 25개 기업 대표 등과 합동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충남도가 수소 제조업체를 사상 처음 유치하고, 서천 장항국가산업단지는 분양률이 급증했다. 또 계룡 제2산단을 비롯, 서남부 지역에 기업을 대거 유치하며 도내 균형발전 촉진이 기대된다.

양승조 지사는 3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최홍묵 계룡시장 등 5개 시·군 단체장 및 부단체장, 덕양 이치윤 대표를 비롯한 25개 기업 대표 등과 합동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25개 기업은 계룡과 당진, 금산, 서천, 예산 등 5개 시·군 내 산단 39만 5000㎡ 규모의 부지에 2021년까지 3204억 원을 투자한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1일 민선7기 출범 이후 도의 국내 기업 투자 유치 규모는 47개 기업에 8700억 원으로 늘어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번 MOU 체결 25개 기업 중 본사 이전 업체는 16곳, 수도권 이전 기업은 10곳으로 집계됐으며, 신규 고용 창출 인원은 1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으로 산업용 가스 제조 공기업인 한국가스공사는 2021년까지 계룡 하대 도시개발지구 7만 102㎡의 부지에 701억 원을, 전처리 농산물 제조업체인 퍼스프는 계룡 제2산단 4413㎡에 53억 원을 투입해 각각 생산 공장을 이전 또는 증설한다.

계룡 제2산단에는 또 ▲교량 난간과 차량방호책 제조업체인 신화가 52억 원을 투입해 7379㎡ 부지에 ▲자동제어기기 제조업체인 와이투아이는 40억 원을 투자해 4728㎡부지에 ▲손소독 티슈 제조업체인 자우버는 47억 원을 들여 7280㎡의 부지에 ▲키친타올 제조업체인 이루모스페이퍼는 61억 원을 투자해 6680㎡의 부지에 ▲전자빔 창지 제조업체인 알티엑스는 128억 원을 투입해 6355㎡ 부지에 각각 공장을 이전하거나 신설한다.

이들 기업의 투자협약에 따라 계룡 제2산단은 지난해 분양률 0%에서 76%로 수직 상승하게 된다.

당진 지역에는 5개 기업이 들어선다. 수소가스 생산업체인 덕양은 당진 송산 2산단 3만 3000㎡의 부지에 200억 원을 들여 산업용 가스 생산 시설을 신설한다. 수소 제조업체 유치는 도정 사상 처음으로, 도의 ‘수소경제 사회 선도’ 전략을 뒷받침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오엠은 당진 석문산단 1만 6500㎡의 부지에 102억 원을 투입해 알루미늄 와이어 생상 공장을, 아리수철강은 송산2일반산단 7986㎡의 부지에 56억 원을 투자해 스텐레이스 가공 공장을 건립한다. 미주엔비켐은 석문국가산단 1만 3800㎡에 93억 원을 들여 정수기처리용 응집제 생산 공장을 신설하고, 제이스코리아는 송산 2산단 7988㎡의 부지에 60억 원을 투입해 건축자재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금산 약초농공단지에는 경방신약이 300억 원을 투입, 2만 4018㎡의 부지에 인삼을 재료로 한 한의약품 생산 공장을 설립하게 된다.

이와 함께 서천 장항국가산단에는 에이프로, 씨엠텍21, 성우제네텍, 허스델리, 연승푸드, 성동마린 등 6개 기업이 12만 427㎡의 부지에 새롭게 터를 잡는다. 이들 기업의 투자로 장항국가산단 분양률은 올해 초 0%에서 21.2%로 급상승한다.

예산 일반산단과 신소재산단에는 삼일엘텍, 중국에서 복귀하는 대련산억전자, 엘이티, 디케이캐스팅, 고성아이에스글로벌 등 5개 기업이 7만 7429㎡에 274억 원을 투입, 기업을 이전하거나 공장을 신·증설한다.

도는 이번 25개 기업의 투자가 모두 완료되면, 매년 4780억 원의 생산과 1140억 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자로 인한 도내 건설 효과는 생산 유발 4370억 원(전국 영향 9130억 원), 부가가치 유발 1660억 원(〃 3200억 원), 고용 유발 4223명(〃 5676명) 등으로 분석됐다.

저작권자 © 충청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