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통원장 최종 후보자에 양승조 지사 인수위 출신 포함

충남도 교통연수원장 공모에 양창모 전 당진시의회 부의장이 최종 후보자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양승조 지사의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한 이력 등으로 인해 또다시 선거공신 인사가 이뤄질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쏘리고 있다. [사진=당진시의회 제공]

충남도 산하기관장으로 양승조 충남지사의 선거공신들이 속속 입성하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인수위원회 출신 인사가 산하기관장 최종 후보자에 포함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도와 충남교통연수원(이하 연수원) 등에 따르면, 연수원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14일까지 임기 2년(연임 가능)의 신임 원장 공모를 진행해 30일 최종후보자 2명을 추천했다.

이중 한 명이 양창모 전 당진시의회 부의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양승조 지사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했던 ‘더 행복한 충남 준비위원회’의 국토해양농업분과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게다가 양 후보는 양승조 지사와, 앞서 임명된 양승숙 충남여성정책개발원장과 같은 ‘남원양씨’로 알려졌다. 양 후보가 확정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이유다.

특히, 교통연수원은 그동안 관행적으로 충남도당위원장이 추천권을 행사해 왔던 만큼 어기구 위원장의 복심도 작용했을 것이라는 관측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어기구 위원장은 양 후보가 시의원을 지낸 당진시 국회의원이다.

이와 관련 양 후보자는 <충청헤럴드>와의 통화에서 “인수위에서 활동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공모와 관련해 사전에 도와 어떤 교감도 없었다. 오히려 어 위원장이 많이 격려해주셨다”며 “아직 공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입장을 밝히기가 조심스럽다. 만약 원장으로 확정된다면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통연수원은 여객 및 화물자동차의 사업용 운수종사자에 대한 교육과 도민 교통안전교육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으로 충남도의회 교통연수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에는 전익현 의원(민주당·서천1)이, 부위원장에는 한영신(민주당·천안2)의원이 선임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충청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