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인 10명 가운데 7명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환영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7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5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 내용(95% 신뢰 수준에 ±4.4%p)을 공개한 결과, 충청인 70.3%(전국 61.3%)가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므로 환영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충청인 중 '북한의 위장평화 공세에 불과하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22.3%(전국 31.3%)였고, 모름·무응답은 7.4%(전국 7.4%)로 분석됐다.

충청인의 10명 가운데 7명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환영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사진=리얼미터 제공]
충청인의 10명 가운데 7명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환영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사진=리얼미터 제공]

모든 지역과 연령에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환영한다는 응답이 우세했지만, 자유 한국당과 바른 미래당 등 보수야당 지지층과 보수층에서는 반대 응답이 더 많았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70.3% vs 22.3%), 광주·전라(환영 79.7% vs 반대 14.3%)에서 환영 응답이 70%를 웃돌았고, 경기·인천(59.0% vs 32.9%), 서울(58.7% vs 34.6%), 부산·울산·경남(55.1% vs 37.5%)에서는 환영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대구·경북도 '환영'이 49.4%로 '반대' 41.1%를 앞섰다.

연령별로는 40대(환영 73.6% vs 반대 25.1%), 30대(65.9% vs 27.8%), 20대(61.0% vs 28.3%), 50대(59.9% vs 35.1%), 60대 이상(50.0% vs 37.6%) 순으로 환영하는 비율이 높았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진보층(환영 82.0% vs 반대 15.6%)과 중도층(61.6% vs 32.9%)은 환영 여론이 많았다.
그러나 보수층에서 '반대'가 49.6%로 '환영' 36.8%를 앞섰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환영 93.8% vs 반대 4.7%)과 정의당(83.4% vs 16.6%) 지지층은 환영 응답이 많았던 반면, 한국당(18.3% vs 71.3%)과 바른 미래당(28.9% vs 49.0%) 지지층에서는 반대 응답이 많았다.

무당층은 ''환영'이 54.4%로 '반대' 33.3%보다 우세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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