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오영식 사장 사퇴 당혹, 정치권과 협력 조치 취하겠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11일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서대전역KTX 감차 대응책을 설명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11일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서대전역KTX 감차 대응책을 설명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호남선 서대전역 KTX 감차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정치권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11일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역 정치권과 협력해 감차가 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1ㅐ일) 오영식 코레일 사장과 면담을 통해 서대전역 KTX 감차문제를 논의할 계획이었지만, 강릉 사고로 인해 오 사장이 현장에 가있어 하지 못했다”며 “사퇴소식을 듣고 당황스러웠다”고 전했다.

앞서 허 시장은 코레일이 서울과 서대전역을 오가는 호남선 KTX 열차 4편을 줄이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와 협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지역의 자존심과 관련된 문제”라며 오 사장과의 면담을 추진했었다.

허 시장은 지난 5일 가진 대전시 확대간부회의에서도 “시민편의성과 원도심 경제, 지역의 자존심과 관련된 문제이기에, 증차가 최선이지만 최소한 감차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아울러 이날 허 시장은 오 사장의 사퇴가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에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사업은 코레일이 민자 유치를 통해 원동과 대동, 성남동 등 대전역 주변을 개발해 상업시설과 교통환승센터를 도입하는 사업이다.

허 시장은 “코레일이 사업을 잘 준비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사장이 사퇴했다고 해서 사업이 연기될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허 시장은 전날 서울에서 열린 ‘2019 대전방문의 해 선포식’ 과 관련해 “내년 대전방문의 해에 맞는 좋은 프로그램을 발굴 육성하고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대전시 출범 70주년, 광역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추진하는 ‘2019 대전방문의 해’를 의미 있게 추진하기 위해선 모든 분들이 힘이 필요하다”며 “대전방문의 해가 대전 관광의 새로운 출발이 되고 새로운 도약의 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비확보 성과에 대해 “아쉬운 대목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대덕특구 리노베이션과 스타트업타운 조성 등 미래먹거리 산업분야 관련 예산을 많이 확보해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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