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충남도교육청 취임 기자회견…교장·교감 자격증제 폐지 등 제시

전장곤 제19대 전교조 충남지부장(오른쪽)과 구성현 수석부지부장이 12일 충남도교육청에서 당선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전장곤(53) 제19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장이 지도층과 조합원의 간극 해소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2일 오후 전 지부장은 구성현 수석부지부장 등 지도부와 충남도교육청에서 당선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전교조 내 조합원과 지도층간 간극이 크다"며 "가장 먼저 상층부와 연결성을 강화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전 지부장은 “그동안 의견수렴 시 조합원들에게 SNS를 통해 단순 통보하는 수준에 그쳤다”며 “내년 1월부터 일선 학교를 방문하면서 ‘의견수렴함’을 설치하고 SNS에도 소통 창구를 개설하는 등 일반 조합원의 소리를 자주 듣겠다”고 구상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현장의 목소리가 교육정책 설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교육청과 단체협약 체결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교육청의 많은 정책은 여전히 학교와 교사, 지역사회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면서 “행정 중심이 아닌 교사의 자긍심과 자발성에 바탕을 둔 학교 교육이 될 수 있도록 교육청의 정책 설정 파트너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밖에도 ▲교장·교감 자격증제 폐지 ▲교장 공모제 확대 ▲교장 선출제 실현 ▲특목고와 자율형 사립고 폐지 ▲사립학교법 개정 ▲교권 강화 ▲전교조 법외노조 합법화와 해직 교사의 원상복직 등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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