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11월 고용현황 발표…전년대비 대전 ‘최악’, 세종 ‘최고’, 충남 ‘상승’ 

사진은 통계청이 조사한 작년과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대전·세종·충남의 고용율 지표를 취합한 자료사진. 붉게 처리된 부분이 전년동월과 비교한 11월 고용률 차이를 나타내는 수치.[자료사진=충청헤럴드DB]

전년동월과 비교한 세종과 충남의 지난 달 취업자 수가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대전은 가장 크게 감소하며 대조된 고용격차를 보이고 있다.  

12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취업자는 작년 11월보다 16만5000명 늘어난 2718만4000명이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취업자 증가 폭이 5개월 만에 10만명대를 회복한 것.

대전의 11월 고용률은 58.9%를 기록하며 17개 시도 중 부산, 대구, 울산에 이은 14위를 기록했다.

올해 최고치를 찍었던 3월(59.3%)보다는 0.4% 포인트 낮은 수치로, 전년 동월보다는 -0.6% 포인트 떨어지며 금년 중 가장 큰 마이너스 폭을 남겼다.

고용률과 취업자 모두 하락한 가운데, 실업자는 폭증했다.

11월 취업자는 76만명으로 전월동월대비 1만 2000명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4.3%로 전월동월대비 0.9% 포인트 증가했다. 

실업률은 울산(4.4%)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실업자는 3만 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세종은 올해 들어 전년동월과 비교해 고용률이 1.8% 포인트 오르면서 충청지역 중 가장 큰 폭의 취업자 증가세를 기록했다.

세종과 충남의 11월 취업자는 각각 15만8000명과 122만명으로, 전년동월차 고용지표는 전달인 10월과 비교해 각각 0.6% 와 0.3% 포인트 올랐다.

대전시 일자리정책과 관계자는 “대전의 경제활동인구의 세종지역 유출 등 문제를 겪으며 불과 한 달만에 5000명이 감소한 것도 고용시장 악화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대전시 재원을 투자해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목표 공시제’ 일자리 수도 내년에 7~8000개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민선 7기 공약대로 4년 동안 목표공시제를 통해 일자리 30만개 창출하는 한편, 올해 정부에서 따온 사업예산 집행해 내년 고용동향에 가시적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계청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에서 규정하고 있는 경제 활동인구 기준인 15-64세를 대상으로 고용동향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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