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지역 어린이가 함께 만든 생활동화책 출판기념회

어린이 동화작가와 관계자들이 비행기를 날리며 출판기념회를 축하하고 있다.[사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어린이 동화작가와 관계자들이 비행기를 날리며 출판기념회를 축하하고 있다.[사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한화생명 충청지역본부와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본부장 박미애)는 지난12일 한화생명 둔산사옥 5층 회의실에서 어린이 동화작가 15명과 학부모, 한화생명 임직원, 생명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童話(동화)로 同和(동화)되는 너와 나의 이야기’ 생활동화책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탈북·지역 초등학생 19명이 작가가 되어 글과 그림을 직접 작성한 생활동화책 2권 발간과 한화생명 충청지역본부 임직원이 아이들과 함께 참여한 노래동화, 영상동화 상영과 함께 어린이 작가들의 사인회로 마무리됐다.

생활동화책 1권 ‘돼순이와 꿀순이’는 전쟁속에 헤어진 동물(돼지)이 친구들의 도움으로 서로 만나게 되고, 이후 평화의 다리를 만들어 교류한다는 이야기이고, 2권 ‘북한으로 전학 간 유소’는 통일 이후 북한으로 전학 간 유소(주인공 이름)가 친구와 교감을 이루면서 문화를 이해하는 과정을 그린 내용이다.  

최영옥 한화생명 충청지역본부 마케팅팀 차장은 "아이들이 직접 글과 그림을 그리고, 동화책을 만드는 모습이 대견하다"며 "아이들의 활동에 함께해준 임직원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영길 생명종합사회복지관장은 "같은 언어, 같은 얼굴이지만 실제로 70여 년간의 분단으로 문화의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며 “어른으로 시작하는 것은 어렵지만 아이들이 서로 가지고 있는 창작동화를 매개로 서로의 이야기를 하면서 동질성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동화 제작 계기를 설명했다.

박미애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장은 "아이들이 바라보는 통일의 모습이 동화책으로 잘 표현되어서 기쁘다”며 “2권의 동화책 발간을 위해 노력한 아이들과 한화생명 임직원,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직원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童話(동화)로 同和(동화)되는 너와 나의 이야기’는 지난 3월 한화생명 충청지역본부,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가 업무협약 이후 탈북·지역 어린이 19명이 각자의 경험에 근거한 생활동화를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 동화책, 영상동화, 노래동화로 만들어 표현하는 사회통합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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