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전충남녹색연합 조사 발표... 대전 이산화질소 평균 농도 60ppb

대전대학교 환경모니터링 연구실이 이산화질소를 측정하는 모습. 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대전대학교 환경모니터링 연구실이 이산화질소를 측정하는 모습. 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대전 5개 구 중 대덕구의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덕구는 조사가 실시된 이래 4년 째 가장 높은 이산화질소 농도를 기록했다. 이는 대덕구에 1·2공단과 3·4공단이 위치하고 있어 공장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공단 지역을 드나드는 대형 경유 차량 등의 배기가스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3일 대전충남녹색연합이 발표한 대전지역 79개 지점 가운데 유효한 값을 보인 68곳에 대한 대기오염조사결과에 따르면, 대덕구의 이산화질소 농도가 67ppb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구 64ppb, 중구 57ppb, 유성구 56ppb, 동구 53ppb 순으로 조사됐다.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지점은 서구 용문역네거리(111ppb)로 나타났다. 이어 대덕구 법동 들말네거리(83ppb), 유성구 장대삼거리(81ppb), 대덕구의 오정네거리(79ppb)와 중리네거리(78ppb), 읍내삼거리(78ppb) 순으로 조사됐다.

이들 지역은 항상 차량통행이 많은 곳으로 자동차 배기가스가 대기오염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수통골입구(19ppb)를 비롯해 유천네거리(19ppb), 대청호생태관사거리(23ppb), 충무로네거리(27ppb), 구봉산입구(33ppb) 는 오염도가 낮았다.

이들 지역은 인근의 도시숲과 하천이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등을 정화해주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 결과를 분석한 대전대학교 김선태 교수는 “이와 같은 이산화질소의 농도차이는 차량 운행에 기인” 한다며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도심에서는 자동차 사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고민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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