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되면 '올해의...'로 관심을 끈다. 올해의 인물, 올해 10대 뉴스, 올해의 최고 연예인, 올해 최고 스포츠인, 올해의 과학자... 그러나 조사지역과 조사 기관마다 다를 경우가 상당히 많다.

신문은 신문대로, 방송은 방송대로, 그리고 인권 진보 매체와 보수매체마다 제각각이다.

그렇다면 충청인들이 뽑은 올해의 인물은 누굴까. 이런 답이 27일 공개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최근 tbs 의뢰로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한 결과, 충청인들이 '올해 최고의 인물'로 꼽은 이는 1위가 문재인 대통령으로 30.3%(전국 25%), 2위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감독으로 21.1%(전국 16.7%)였다.

이 같은 1위 문대통령, 2위 박항서를 꼽은 곳은 충청과 경기. 인천. 서울. 대구 경북지역이었다.

전국적으로 그다음은 ▲방탄소년단·이국종 교수(각 9.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5.6%) ▲축구선수 손흥민(5.5%) ▲서지현 검사(4.9%)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4.5%) 등 순이었다.

문 대통령은 호남과 대구·경북, 40대 이하 전 연령층과 60대 이상에서 1위로 꼽힌 반면, 고향인 부산·경남에서는 3위에 머물렀다.

박 감독은 부산·경남과 50대 자영업, 보수층과 중도층, 한국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 1위를 차지했다.

[자료=리얼미터 제공]
[자료=리얼미터 제공]

▶구체적 분석=지역별로는 광주·전라(1위 문재인 35.9%, 2위 방탄소년단 14.7%)와 대구·경북(1위 문재인 33.8%, 2위 박항서 9.0%), 대전·세종·충청(1위 문재인 30.3%, 2위 박항서 21.1%), 경기·인천(1위 문재인 23.7%, 2위 박항서 17.3%), 서울(1위 문재인 22.4%, 2위 박항서 16.9%)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박항서 감독이 각각 1위와 2위로 꼽혔다.

부산·울산·경남(1위 박항서 23.2%, 2위 이국종 19.9%)에서는 박항서 감독이 1위, 이국종 교수가 2위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13.8%)은 고향인 부산·울산·경남에서 3위에 머물렀다.

연령별로는 40대(1위 문재인 32.7%, 2위 방탄소년단 15.6%)와 20대(1위 문재인 26.7%, 2위 이국종 14.8%), 30대(1위 문재인 22.5%, 2위 박항서 17.5%)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1위로 꼽혔고, 60대 이상(1위 문재인 23.4%, 2위 박항서 20.1%)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1위인 가운데, 박항서 감독 역시 20%를 넘어서는 2위를 기록했다. 50대(1위 박항서 27.1%, 2위 문재인 19.7%)에서는 박항서 감독이 1위, 문재인 대통령이 2위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1위 문재인 29.6%, 공동 2위 박항서·이국종 12.9%)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박항서 감독과 이국종 교수에 큰 격차로 앞선 1위를 기록한 반면, 남성(1위 박항서 20.5%, 2위 문재인 20.3%)에서는 박항서 감독과 문재인 대통령이 초박빙의 격차로 1·2위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직업별로는 가정주부(1위 문재인 33.5%, 2위 박항서 19.9%)와 사무직(1위 문재인 26.0%, 2위 방탄소년단 13.5%), 노동직(1위 문재인 22.4%, 2위 박항서 13.5%)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1위로 나타났고, 학생(1위 문재인 21.6%, 2위 이국종 20.2%)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국종 교수가 엇비슷했다. 자영업(1위 박항서 22.7%, 2위 문재인 19.2%)에서는 박항서 감독이 문재인 대통령에 다소 앞선 1위를 기록했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1위 문재인 45.1%, 2위 박항서 12.2%)에서는 40% 이상이 꼽은 문재인 대통령이 단연 1위였고, 보수층(1위 박항서 20.6%, 2위 이국종 16.1%)과 중도층(1위 박항서 19.1%, 2위 문재인 16.8%)에서는 박항서 감독이 각각 이국종 교수와 문재인 대통령에 근소하게 앞선 1위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1위 문재인 53.4%, 2위 박항서 7.6%)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절반을 넘는 응답률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한 반면, 자유 한국당(1위 박항서 26.6%, 2위 트럼프 13.1%)과 정의당(1위 박항서 20.7%, 2위 문재인 16.4%) 지지층, 무당층(1위 박항서 21.6%, 2위 방탄소년단 16.7%)에서는 박항서 감독이 1위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무당층에서는 방탄소년단이 각각 2위로 꼽혔다.

※ 조사는 2018년 12월 26일(수)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7,043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7.1%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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