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하다, 부끄럽다’ 등 민주당 향한 비난 글 쇄도

김소연 대전시의원이 지난해 12월 18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지난해 12월 18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소연 대전시의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4일 지난 지방선거 불법 선거자금을 폭로한 김소연 대전시의원(서구6)에 대해 제명을 확정하고 당사자에게 통지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4일) 오전 중앙당으로부터 제명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대전시당 윤리심판원의 제명 결정이 부당하다며 지난해 12월 20일 중앙당에 재심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중앙당 윤리심판원은 김 의원의 소명에도 제명을 확정한 것.

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4일 오전 당사자인 김 의원에게 제명을 공식 통지했다. 재심 요청 후 15일 만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중앙당에서 시의회 의사담당관실로 팩스를 통해 통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직접 통화한 사실은 없고 의회 의사담당관실로부터 연락을 받고 제명 통지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제명으로 대전시의회 정당별 의석 분포는 전체 22석 중 더불어민주당 20석, 자유한국당 1석, 무소속 1석으로 재편됐다.

한편, 김 의원이 자신의 SNS를 통해 제명 소식을 알리자 ‘너무 황당하다’, ‘어처구니 없는 더불어민주당’, ‘부끄럽다 민주당’ 등 민주당을 향한 비난의 글이 쇄도했다.

김 의원을 향한 응원과 위로의 글도 수십 건이 달했다. 누리꾼들은 ‘용기 잃지 마세요’, ‘힘내세요’, ‘어디 계시던 응원합니다’, ‘좋은 일이 있을 겁니다’ 등 응원의 댓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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