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실국원장회의 “공무원, 마음가짐 새로 잡아야”…국비확보 ‘조기 가동’ 주문

양승조 충남지사가 7일 새해 첫 간부회의에서 공직자의 마음가짐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새해 민선7기 첫 조직개편을 완료한 양승조 충남지사가 새해 들어 처음 열린 간부회의에서 공직자로서 새로운 마음가짐을 다질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양 지사는 7일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먼저 “지난 주 조직개편을 완료했다. 저출산보건복지실, 균형발전담당관, 양극화대책팀 등 ‘더 행복한 충남’구현을 위한 온전한 틀을 재구성하여 갖추게 됐다”며 “4급 이상의 인사에 이어 5급 이하 직원에 대한 인사도 곧 마무리 될 것이다. 이제 우리가 해야할 일은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청을 행복한 삶의 일터로 가꾸어 가는 일”이라고 운을 뗐다.

특히 “공직자로서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자는 말씀을 드린다. 공무원은 국민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공직은 국민에 대하여 무한책임을 지는 자리”라며 “모두가 공직자로서 입문할 때, 맨 처음, 국가와 국민에 대해 복무선서를 하는 이유도 그와 같은 위치에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실, 친절, 공정, 비밀엄수, 청렴, 품위유지 이것은 공직에 있는 동안 언제나 사고와 행동의 기준점이 돼야 하며 공직의 문을 나설 때까지 항상 가슴에 새겨야 하는 다짐이어야 한다”면서 “공직자로서의 보람과 무거운 책임감을 함께 지니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계속해서 그는 “더 높은 도덕성과 전문성을 연마하고 국가와 국민, 충남과 도민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하고 실천하시기 바란다”며 “저 또한 도지사로서 여러분이 더 큰 자부심을 갖고 명예롭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양 지사의 이 같은 주문은 지난해 12월 발표된 국민권익위원회의 ‘2018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히고 있다. 도는 지난해 1등급에서 3단계 떨어진 4등급을 받으며 서울·세종과 함께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비록 양 지사 임기 전에 이뤄진 평가가 반영된 결과지만, 청렴도가 큰 폭으로 떨어진 만큼 도청의 수장으로서 부담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정비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일부 도 산하 공공기관의 경우 업무의 실적과 함께 내부 직원들 간의 잡음발생과 투명한 운영 여부도 주요 평가요인으로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양 지사는 또 2020년 정부예산 확보 활동의 조기가동을 지시했다.

양 지사는 “지난해 6조 3863억 원의 2019년 정부예산을 확보했다. 최초로 6조를 돌파한 기념비적 해였다”며 “잠정적입지만 2020년 정부예산은 6조 7600억원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최근 5년간 정부예산 평균증가율인 5.8%를 반영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는 국비확보를 위해 ‘민선7기 미래먹거리 사업’인 종축장 이전부지 종합계획, 해양바이오산업,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탄소자원화 실증단지 등이 국가계획에 반영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서해선 복선전철, 장항선 2단계, 당진~천안 고속도로,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등 기존사업의 조기 완공을 체계적 추진전략을 마련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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