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은 9일 오전 회덕농협 중리본점을 방문,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직원 박 모(45세, 여)씨에게 감사장과 기념품을 전달했다.
박씨에 따르면, 지난 8일 지점을 방문한 60대 남자가 계속 누군가와 통화하면서 통장에 남은 1130만원을 모두 찾으려 했다. 용처를 묻는 박씨의 물음에는 무언가 쫓기는 듯 당황한 모습을 보였고,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한 박 씨는 곧바로 112로 신고했다.
이에 경찰이 2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예금인출을 보류시킴으로써,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한 것.
황 청장은 "금융기관 직원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보이스피싱 사기수법이 날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의심스러운 전화는 바로 경찰에 신고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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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헤럴드=허경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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