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관리 예산 전년대비 57% 증액
세종시교육청이 9일 안전관리 세부집행계획을 확정하고,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는 학교환경조성을 위한 안전관리 대책방안을 내놨다.
시교육청은 올해 3개 분야, 29개 세부과제에 지난해 88억 4100만 원에서 57.6% 증액된 139억 3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재난으로부터 학생·교직원 등 학교구성원의 생명·신체 및 교육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재난 및 안전관리체제 확립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안전관리 세부집행계획의 주요 추진 내용은 ▲학교 및 학교시설에서 발생한 사고 관리 ▲학교 안전인프라 구축 및 관리 강화 ▲심리적 위기지원 및 학생건강보호 ▲학교안전관리 강화 등이다.
시교육청은 학교 및 학교시설에서 발생한 사고 관리를 위해 인성교육 중심의 학교폭력 예방을 강화하며, 교육시설 화재 및 폭발, 붕괴에 대비하기 위해 연 3회 정기점검을 비롯한 사전점검과 화재예방 훈련을 실시한다.
또한, 안전취약계층 사고를 막기 위해 폭력 등 아동학대 예방 원아 및 교직원 대상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통학차량 운전자 등에 대한 안전교육과 점검을 실시하며, 여름철 물놀이 안전교육 강화 및 사고 발생 시 보고체계를 확립한다.
아울러 위기 상황 시 교육감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사고수습본부를 신속히 꾸리고 현장대응반을 파견해 상황 단계에 맞게 대처할 방침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세월호 여객선 침몰과 포항 지진, 유치원 붕괴, 강릉 펜션 사고 등 재난사고가 대형화 및 다양화되고 있어 순간의 땜질식 처방으로는 근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보다 기본에 충실한 재난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일선학교의 안전관리 능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