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부를 살해한데 이어 인천에서 노부부까지 살해한 아들의 범행 과정에서 공범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충남지방경찰청은 9일 아들 A(31)씨가 아버지를 살해할 때 현장에 함께 있었던 공범으로 B(34)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미 검거한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공범이 있는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진을 급파해 서울지역에서 B씨를 검거했다.

경찰관계자는 “서천에서 아버지를 살해한 현장에 B씨와 함께 갔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A씨와의 관계 등 범행동기, 여죄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지난해 12월 28일 서천 장항읍에 홀로 사는 부친(66)을 흉기로 수차례 찌른 뒤 코와 입을 막아 질식시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A씨는 또 부친 살해 이후 인천으로 이동해 80대 노부부를 흉기로 살해하고 카드 등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