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간부회의…인주행정복합센터 등 공공시설물 건립기간 지체 지적

오세현 아산시장이 21일 간부회의에서 속도감 있는 행정을 주문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이 간부 공무원들에게 속도감 있는 행정서비스를 주문했다. 공공시설물 건립부터 공공서비스까지 시간이 지체되면 시민들의 체감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것.

오 시장은 21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인주행정복합센터, 배방체육관 및 청소년 문화의 집, 어린이청소년도서관, 음봉복합센터 건립 등의 사업이 지체되는 상황을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오 시장은 “민간에서 집을 지을 때 3~4년씩 걸리지 않는다. 시민들 입장에서 보면 원했거나 건의해서 시행한 사업인데 시간이 걸려 속상할 수 있다”며 “실과협의 등 내부적인 이유도 있지만 과감하고 단호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공유재산 심의, 투융자 심사 등 행정절차를 동시에 진행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실과 부서가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주무 실과에서 총괄 진행하는 방식을 검토해 일정 로드맵을 단축하는 특단조치가 필요하다”고 혁신적인 변화를 당부했다.

특히, 현장 행정서비스의 속도감이 자치분권의 본질적인 취지임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자치분권의 근본 취지는 문제가 발생 시 지근거리에서 빨리 해결 할 수 있는 권한과 책임까지 지는 것이 핵심”이라며 “문제를 해결할 때 시민의 입장에서 빨리 처리하는 것을 우선이다. 시대상황과 여건 속에서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초점”이라고 말했다.

또 “공공서비스 체감이 너무 늦으면 안 된다. 지근거리에 있는 지자체가 잘 할 수 있는 업무를 구체적 사안별로 다시 점검하고 이런 부분이 제도적으로 변경될 때 힘을 받도록 차근차근 준비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이어 민간위탁사업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도 언급했다. 오 시장은 “새로운 상황과 추가업무가 발생하면 총액인건비 등의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민간위탁 처리하는 것이 타당하다. 그러나 위탁 후 끝난다는 의식으로 인해 행정의 연속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올해는 실과별로 수탁기관이 잘 처리하고 있는지 근본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설 명절과 관련해 전날 장보기 행사 등을 형식적, 가식적인 측면을 지적한 오 시장은 “이런 시대는 지났다”며 “그 취지를 살리면서 전통시장 활성화와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실국별로 아산사랑상품권 등을 활용해 명절 1~2주 전부터 장보기 행사 등을 실시 해 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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