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슘, 요오드 과거 조사된 농도 범위 내로 검출

한국원자력연구원 주변에서 채취한 토양. 자료사진. 기사내용과 관계 없음.
한국원자력연구원 주변에서 채취한 토양. 자료사진.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한국원자력연구원 주변의 하천수 및 토양에서 실시한 방사능 검사 결과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대전시는 세슘(134Cs, 137Cs)과 요오드 검사 결과 과거 조사된 농도 범위 내의 수준으로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측정지점은 한국원자력연구원 주변 지역 하천수 2개, 표층토양 4개, 하천토양 1개 지점과 대조지점의 표층토양 1개 지점을 포함해 모두 8개 지점으로 분기별로 전체 31건 실시했다.

검사 결과 표층토양은 세슘(137Cs)이 불검출에서 최대 5.50 Bq/kg-dry*까지 검출됐으며, 요오드(131I)와 세슘(134Cs)은 전 지점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 Bq/kg-dry : 방사능의 단위, 방사성 물질의 양을 표시(방사능의 세기)

대조지점으로 선정한 보문산 표층토양의 세슘(137Cs)은 최대 3.46 Bq/kg-dry로 한국원자력연구원 주변 지역과 비슷한 농도 분포를 보였다.

이번 검사 결과는 지난 2년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측정한 농도(불검출~11.7 Bq/kg-dry)와 비교해 기존 농도 범위 이내였고, 원자력이용시설 주변 환경 조사 평가보고서(원자력안전기술원, 2017.12)에서 밝힌 전국 토양 중 방사능 준위분포(4.5~117 Bq/kg-dry)와 비교해도 전국 토양 농도 범위 내의 낮은 농도를 나타냈다.

한편, 보건환경연구원은 시민들의 방사능 불안감 해소와 객관적인 정보 제공을 위해 지난 2016년 10월 하천수와 토양의 세슘 및 요오드 검사를 시작했다.

이후 검사 주기와 지점을 확대하고 분석기기를 구매하는 등 방사능 안전관리를 위해 노력해오고 있으며, 올해에도 측정 지점을 추가해 환경방사능 모니터링 업무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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