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청사 리모델링 등 134억 투입…본청‧경찰서 절약한 3억 7000만 원 포함

대전경찰청은 지구대·파출소 등 근무현장 개선에 134억 투입한다. 

대전지방경찰청이 올해 본청이나 경찰서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구대·파출소의 근무환경 개선에 예산을 집중할 방침이다.

7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전체 경찰관 중 약 40%(1200여 명)가 근무하고 있는 지구대‧파출소의 현장 개선에 134억 투입한다. 

지구대‧파출소는 시민들과 직접 접촉하면서 112신고 처리, 범죄예방 활동 등 중요한 현장 활동을 담당하고 있다. 반면 근무환경개선 예산지원은 상대적으로 열악했다. 

실제로 과거 20~30명 규모에 맞는 파출소 시설을 현재 60명 이상의 경찰관들이 사용하고 있어 근무 및 휴게공간 부족하다는 것. 

이에 경찰청은 2019년 예산 중 본청과 경찰서 예산을 대폭 줄이는 방법으로 3억 7000만원 상당을 마련, 지구대‧파출소 사무공간 집기류 교체 및 야간 근무자 휴게 공간 확보에 사용키로 했다.

지은 지 30년이 넘었거나 안전등급이 낮은 유등지구대, 가양지구대, 진잠파출소, 판암파출소, 상대파출소 등 지역경찰관서 5개소는 신축에, 문화2파출소는 리모델링에 들어간 상태다. 근무인원에 적정한 규모로 새로 조성할 예정이다.

황운하 청장은 "올해 '시민을 위한 시민의 경찰이 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적극 실천하고 있다"며 "시민을 위한 적극적인 현장 경찰활동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현장부서와 현장경찰관이 존중받는 근무환경이 조성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충청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