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캠퍼스 천안 이전 추진” 일부 언론 보도…아산시 “사실과 달라” 일축

삼성전자 온양사업장 전경. [자료사진]
충남 아산시가 일부 지역언론에서 제기한 삼성전자 온양캠퍼스 이전설에 사실확인에 나선 뒤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삼성전자 온양사업장 전경. [자료사진]

충남 아산시가 배방읍에 위치한 삼성전자 온양캠퍼스의 천안 이전설에 해명에 나서면서 진땀을 뺐다.

8일 아산시는 일부 지역 인터넷매체의 보도를 인용하며 “삼성전자 온양캠퍼스 천안 이전 의혹에 대한 보도내용이 일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아산데스크>의 7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당시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만나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오히려 최근 온양사업장 근로자들이 천안시 외국인공단 내 삼성SDI 5·6라인으로 이전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는 동향이 감지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오세현 아산시장은 사실여부 확인을 위해 삼성전자 온양캠퍼스를 방문한 결과 “삼성전자 TSP총괄이 천안캠퍼스로 완전 이전한다는 항간의 보도 등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삼성전자 온양캠퍼스 측의 입장을 “온양캠퍼스에서는 작년 말부터 조직을 삼성전자 DS부문 TP센터에서 TSP총괄로 격상해 제조는 물론 연구개발 분야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며 “90년 초부터 가동한 일부 라인의 개선이 필요하지만 생산을 멈출 수 없어 임시로 천안의 비슷한 환경으로 옮겨 작업을 지속하고 추후 노후라인을 개선하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천안으로 온양캠퍼스 인력이 이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지난해 주로 전(前)공정을 담당하는 경기도 기흥캠퍼스의 일부 생산공정 장비와 인력이 이동한 것”이라며 “작업지원을 위해 온양캠퍼스 소속인력도 일부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삼성전자 온양캠퍼스의 일부 라인이 노후화돼 개선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 됐지만 사무실이나 라인을 증설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이 없고, 라인가동을 멈출 수도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노후라인 개선을 통해 앞으로도 온양캠퍼스는 삼성전자 반도체 후(後)공정 부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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