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형 미세먼지 종합대책' 추진…27개 과제 179억 원 투입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대기질 정보를 확인하는 시민들의 모습. [아산시청 제공]

충남 아산시가 올해 신설된 기후변화대책과 미세먼지대책팀을 중심으로 ‘2019년형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올해 2월 15일부터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됨에 따라 ‘파란 하늘, 맑은 공기, 더 푸른 아산!’이라는 비전과 함께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2022년 대기질 PM-10 30㎍/㎥, PM-2.5 15㎍/㎥ 달성)’을 목표로 전년보다 107억 증가한 179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번 미세먼지 종합대책은 ▲정책기반 부문(3억2,000만원) ▲대외협력 강화 부문 ▲수송 부문(125억9,900만원) ▲생활 부문(66억5,200만원) ▲산업 부문(8,800만원) ▲민감계층 보호인프라 구축 부문(12억1,000만원) ▲교육 및 홍보(2,600만원) 부문 등 총 7개 분야·27개 중점과제를 선정했다.

우선 정책기반 부문에선 정확한 미세먼지 진단과 시민 알림 서비스 강화에 중점을 뒀다. 도로변 대기오염 측정망 1개소를 신설해 대기오염 측정소를 6개소로 확대하고, 실시간 정보를 알려주는 대기질 신호등도 기존 11개소에서 16개소로 증설 운영한다. 올해 안에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 25개소에 대기질 정보 알림시스템(DIO)도 구축한다.

또 충남 서북부 지역의 공동대응을 이끌며 대외협력을 강화한다. 지난해 12월 20일 아산시에서 충남 서북부(천안·아산·서산·당진시) 미세먼지 공동대응 지방정부 선언식이 개최된 바 있다.

올해 사무국을 맡은 아산시는 충남서북부 미세먼지공동대응 지방정부연대 행정협의회의 법적 지위 절차를 마련하고, 4개 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공동의제를 발굴해 중앙정부로부터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자체적으로는 대중교통을 비롯한 수송 부문에서는 미세먼지 발생이 전혀 없는 전기, 수소 등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충남 최초로 전기 시내버스 2대를 도입한 것에 이어, 전기버스 7대와 수소버스 4대를 추가 보급하는 등 대중교통 친환경자동차 전환 정책을 펴고 있다. 

올해 말까지 전기자동차 충전기를 30대 추가 설치하고(총 81기), 수소충전소를 1개소 신설할 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 200대, 수소자동차 30대, 이륜전기차 18대를 보급한다.

또 주변 미세먼지 배출원에 대한 관리와 단속을 강화하고 어린이와 노약자 등 미세먼지에 취약한 민감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인프라도 구축 중이다. 

이밖에도 미세먼지 대응에 대한 교육 및 홍보를 위해 유아·초·중학생 대상 교육을 강화하고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매뉴얼 책자를 제작·배부할 계획이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민선7기 첫해인 작년 미세먼지 관련 시책은 충남 서북부 미세먼지 공동대응 합의와 중부권 최초 시내버스를 친환경버스로 전환하는 등 선언적·선제적 대응이었다”며 “올해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송 및 생활부문과 취약계층 보호 중심으로 보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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