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 범도민 간담회…유관순 열사 서훈등급 조정 ‘한뜻’

양승조 충남지사가 14일 아산 온양제일호텔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 범도민 간담회’에서 3.1운동 정신 계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충남도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선도적인 기념사업 추진과 범도민 참여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14일 아산 온양제일호텔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 범도민 간담회’를 개최했다.

양승조 지사를 비롯한 각계각층 도민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양 지사는 “충남은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수많은 애국지사를 배출한 3.1운동과 독립투쟁의 성지로 자리 매김했다”며 “100주년이 되는 올해, 우리 충남에서 3.1운동의 감동과 민족적 단결을 되살려 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각 시대에는 시대적 과제가 있다. 2019년에는 사회적 양극화와 갈등 해소가 필요하다”며 “우리 조상들의 3.1운동 정신이야 말로 민족의 ‘대통합’과 ‘단결’이라다. 이를 바탕으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아가 합당하지 않은 유관순 열사 서훈등급도 조정해야 한다. 법률개정 등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220만 도민이 함께한다면 반드시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독려했다. 

또 “3.1평화운동의 의미와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교육관과 ICT체험관 등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을 만들겠다”며 “만세운동 릴레이, 독립운동가의 거리조성, 유관순 열사 서훈등급 상향 등 각종 기념사업을 추진해 시대적 과제에 대응할 국민적 동력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남에서 시작해 대한민국을 넘어 북한에 이르기까지, 진정한 의미의 광복을 위한 새로운 가치와 동력을 220만 도민과 준비할 것”이라며 “많은 도민이 3.1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큰 지지와 성원을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충남도는 홍보탑 설치를 시작으로 3.1만세운동 릴레이 재현행사와 3.1평화운동 100년의 집 건립 등 기억·기념 분야 사업, 충남 3.1운동 기록화 및 스토리 발굴사업 등 발전·성찰 분야 사업을 포함, 총 47개 사업에 약 58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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