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컨베이어벨트 부품 교체작업 중 50대 인부 사망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정문 모습. [현대제철 홈페이지]

지난해 12월 태안화력 외주노동자 고 김용균 씨의 사망사고 두 달여 만에 또다시 충남지역 산업현장에서 외주노동자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충남도와 경찰 등에 따르면 20일 오후 5시 30분쯤 충남 당진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철광석을 이송하는 컨베이어벨트 부품 교체작업 중 이모(50)씨가 숨졌다.

이 씨는 동료들과 함께 컨베이어벨트 표면 고무 교체작업을 하던 중 인근 컨베이어벨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씨는 컨베이어벨트 정비 외주업체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로 확인됐다.

경찰은 같이 작업 중이던 동료들의 목격담을 근거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아울러 안전규정 준수 여부 등 안전관리 실태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양승조 충남지사는 사태 파악 및 후속 조치를 담당부서에 지시했다.

지난 18일부터 일본 출장 중인 양 지사는 이날 현지에서 사고 소식을 접한 직후 도 담당부서에 전화를 걸어 사고 경위를 확인했다.

이어 중앙 관계 부처와 함께 조치 할 수 있는 부분은 즉각 취하고, 경과를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양 지사는 “최근 김용균 씨 사망 사고에 이어 도내에서 또다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 뒤, 경위 조사 등 관련 조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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