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유관순 열사에게 가장 주고 싶은 발명품’ 주제로 투표 진행
투명망토 ‘1위’... “일본군 피해다닐 때, 불안없이 숙면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등

유관순 열사. 한국학중앙연구원 제공.
유관순 열사. 한국학중앙연구원 제공.

발열내의로 춥지 않게 독립운동을 하시고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일본의 만행을 라이브 방송으로 폭로하고 잡으러 오는 헌병대를 피하고 잡혀가지 않도록 투명망토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특허청이 3·1 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유관순 열사에 대한 흥미로운 투표를 진행했다. 주제는 ‘유관순 열사에게 가장 주고 싶은 발명품’.

국민 5명중 1명은 유 열사에게 가장 주고 싶은 발명품으로 ‘투명망토’를 꼽았다.

특허청은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된 ‘유관순 열사에게 주고 싶은 발명품’ 투표 결과,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발명품으로 투명망토가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2위는 방탄조끼, 3위는 스마트폰, 4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5위는 발열내의가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전기충격기, 유튜브, 워킹화, 드론, 3D 프린터 등도 다수의 지지를 얻은 발명품으로 선정됐다.

특히 투명망토는 전체 유효응답의 20%를 차지했다.

참여자들은 투명망토에 대해 “투명망토는 나쁜 일본군을 피해다닐 때 최적의 아이템이죠. 잠자는 동안 발각될 걱정이나 불안없이 푹 숙면을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등의 댓글로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2위를 차지한 방탄조끼는 유효응답의 12.2%를 차지했다. 방탄조끼를 택한 사람들은 “총탄으로부터 안전하게 몸을 보호하세요, 더 이상 총격으로 부상 안당하길 바라요”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이어 3위(9.5%)를 차지한 스마트폰은 “유관순 열사의 독립에 대한 의지와 열정, 헌신과 희생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스마트폰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애국지사들과  쉽게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잖아요”라는 이유를 남겼다.

이번 페이스북 투표는 지난 14~23일까지 전문가 그룹이 미리 선정한 발명품 31가지 중 1명이 3가지를 복수추천하는 방식으로 특허청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됐다.

국가보훈처 협업으로 진행한 이 앙케트는 관세청, 소방청 등 중앙행정기관과 광역지자체, 서울시교육청 등의 페이스북으로 확산 국민 600여명이 참여, 1300여개의 유효응답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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