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주간 간부회의…“도민 체감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대책 추진” 강조

양승조 충남지사가 4일 실국원장 회의에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양 지사는 4일 실국원장 회의에서 “우리 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해양신산업 중 하나인 가칭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과 관련, 밑그림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갯벌복원, 점박이물범 보호센터, 생태자원 보호시설, 해양힐링, 관광체험 시설 조성 등에 총 3430억 원이 투자되는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사업은 세계적으로 처음 도입되는 개념으로 범정부적 사업으로 추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 지사는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이 완성됐다”면서 “이로써 개발과 보존의 이해가 상충되던 충남 서산시·태안군 가로림만 일원에 국가해양정원을 조성해 나갈 밑그림이 완성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앞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 남은 절차를 착실히 준비하고 새로운 유형의 국가해양정원 조성을 통해 글로벌 해양생태관광의 거점이자 세계적 자랑거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개발과 보존의 공존가능성을 실증하는 상징적 공간으로서, 향후 국내외 지속가능발전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양 지사는 “도민이 실감할 수 있는 미세먼지 대책을 추진하겠다”며 “기존의 ‘도로이동배출원 중심 비상저감대책’에서 벗어나 ‘비도로 이동오염원과 비이동오염원 저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후 경유차 등 도로이동오염원의 비중이 높은 수도권과 달리 충남은 에너지산업연소, 제조업연소, 생산공정 등 산업체 배출량이 미세먼지 요인의 67.4%를 차지한다”며 “이 점에 착안해 연내에 ‘석탄화력발전 하역부두 및 대형선박에 대한 고압육성 전력공급장치 설비’를 도입하고 건설기계 저감장치 부착 및 엔진교체, 중소사업장 저녹스버너 설치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2일부터 시행 중인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대해서는 “미세먼지 저감 보다는 화력발전소 80% 상한제약(충남 20기), 행정·공공 대기배출사업장 및 건설공사장 단축·조정, 공공기관 2부제, 미세먼지 경보 시 수업시간 단축 등의 조치로 불편감만 심화된 상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계속해서 양 지사는 ▲정책·연구개발·국제교류 전문가, 지역활동가,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미세먼지 걱정 없는 더 행복한 충남위원회’ 구성 ▲수도권 미세먼지 정책협의회-충청권 푸른하늘포럼 정책 공조 강화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등과 공동연구과제 수행 ▲‘동아시아 기후환경연맹’ 설립 등의 계획을 소개했다.

끝으로 양 지사는 “우리 도가 지난해 12월 수립한 ‘미세먼지 중심 충청남도 대기환경개선 계획’의 8대 전략, 43개 과제를 성실히 추진하겠다”면서 “제 임기 내 초미세먼지를 정부목표인 17㎍/㎥보다 강화된 15㎍/㎥를 달성하고, 2015년 기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의 35.3%인 9만 8571톤을 감축하겠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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