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시·도민의 55.5%가 찬성, 29.3% 반대
찬성비율 충남(56.2%), 대전(54.5%), 세종(52.9%) 순

지난달 7일 (왼쪽부터)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이시종 충북도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이 '2030 하계아시안게임' 공동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는 장면.
지난달 7일 (왼쪽부터)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이시종 충북도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이 '2030 하계아시안게임' 공동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는 장면.

대전·세종·충남·충북 4개 지방정부가 지난달에 합의한 ‘2030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에 대해 지역민의 절반 이상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미디어마당 사회적협동조합과 (주)세종리서치가 지난달 22일부터 23일까지 대전·세종·충남지역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충청권 아시안게임 공동유치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조사결과 3개 시·도민의 55.5%는 찬성의견을 보여 전체의 절반 이상이 아시안게임 유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대는 29.3%, 모르겠다는 15.2%였다.

시·도별로는 충남도민의 56.2%가 찬성의견으로 3개 시·도 중에서 가장 높았으며, 대전시민 54.5%, 세종시민 52.9%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한다’는 의견은 세종시민이 34.8%로 가장 높았고 대전시민은 32.8%, 충남도민은 27.8%인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모르겠다’는 의견은 충남도민 16.0%, 대전시민 12.7%, 세종시민 12.3%로 나뉘었다.

지역별 세부내용으로는 대전시의 경우 찬성비율은 남성(54.6%)과 여성(54.3%)이 비슷하게 나타났으나 반대의 비율은 남성(39.2%)이 여성(26.7%)보다 훨씬 높았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61.1%)에서 찬성비율이 가장 높았던 반면 30대(46.2%)에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동구(60.8%)에서 가장 찬성비율이 높았고, 중구(48.5%)에서 가장 낮았다. 반대는 30대(50.4%), 유성구(35.6%)에서 제일 많았다.

세종시의 경우 찬성비율은 남성(53.3%)과 여성(52.9%)이 비슷하게 나타났으나 반대의 비율은 남성(39.5%)이 여성(30.1%)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72.0%)에서 찬성비율이 가장 높았던 반면 30대에서 가장 낮은 찬성비율(29.3%)과 가장 높은 반대비율(56.0%)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동지역(47.1%) 보다 읍면지역(65.3%)에서 찬성비율이 높았다.

충남도의 경우도 찬성비율은 남성(55.9%)과 여성(56.4%)이 비슷하게 나타났으나 반대는 남성(33.8%)이 여성(21.7%)보다 훨씬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61.9%)에서 찬성비율이 가장 높았던 반면 20대(48.7%)에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금산군(75.9%), 서천군(71.8%), 청양군(70.0%)에서 70%대 이상의 높은 찬성율을 보인 반면 도시지역인 당진시(44.9%), 천안시(51.9%), 보령시(53.5%), 아산시(53.7%)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대는 20대(39.0%), 당진시(36.6%), 천안시(34.7%)에서 많았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RDD 100% 방식으로 지난 2월 22일부터 23일까지 대전·충남·세종지역 19세 이상 4,978명(대전 1,555명, 세종 306명, 충남 3,11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통계분석은 각 변수별로 교차분석을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대전 ±2.49%p, 세종 ±5.60%p, 충남 ±1.76%p이며 응답률은 대전 1.60%, 세종 1.13%, 충남 2.50%이다. 자세한 내용은 (주)세종리서치와 시민미디어마당 사회적협동조합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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