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7일 현재 공석인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내년 9월 임기를 마치는 이진성(61·사법연수원 10기) 헌법재판관을 지명했다.

헌재소장후보자로 27일 지명된 이진성 재판관
헌재소장후보자로 27일 지명된 이진성 재판관

이 후보자는 1956년 부산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법원 행정처 차장, 서울지방법원 법원장, 광주고등법원 법원장 등 요직을 거쳐 지난 2012년 9월20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 추천으로 임명, 내년 9월 19일 헌법재판관으로서의 임기가 끝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헌재소장 후보자로 이 재판관을 지명했다"며 "이 후보자는 그동안 권력으로부터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내용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내는 등 국민 기본권과 헌법을 수호해야 하는 헌재의 역할에 충실했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김이수 재판관 다음의 선임 재판관이고 법관 재직 시 법원 행정처장, 각급 법원장을 거치는 등 풍부한 행정경험이 있어 장기간 소장 공백으로 어려운 헌재를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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