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실국원장회의 …천안시, 범시민 결의대회 개최 ‘최적의 입지’ 강조

양승조 충남지사가 7일 새해 첫 간부회의에서 공직자의 마음가짐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11일 간부회의에서 천안시의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충남도가 천안시의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이하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실패 이후 대시민 결의대회 개최 등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천안시로서는 한결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11일 오전 열린 실국원장 회의에서 “우리 도는 천안시에 축구종합센터가 올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할 생각”이라며 “이번 주 지역 국회의원, 충남사회단체, 15개 시장·군수님 등과 함께 건립 유치를 위한 결의를 다지는 등 힘을 모으고 (천안시의) 입지 최적지로서의 장점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도와 천안시 등에 따르면, 천안시가 후보지로 꼽는 입장면 기산리 일원은 경부고속도로 북천안 IC에서 7㎞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KTX·수도권전철·고속도로 등 교통요충지로 접근성이 좋다. 또 5면의 축구장과 4면의 풋살장을 갖춘 천안축구센터와 종합운동장, 11개 지역대학 인재육성 등 체육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 같은 장점은 지난달 27일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 1차 서류심사 결과 대상지 24개 지자체 중 천안시가 12곳에 선정됨에 따라 입증됐다.

양 지사는 “천안은 FIFA 17세이하 월드컵, 20세이하 월드컵 개최와 4차례의 A매치 경험 등 노하우와 축구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열정도 대단히 높은 지역”이라며 “최종 대상지로 선정되길 기대하며 도민의 열정을 한데로 모아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안시는 11일 오전 천안박물관에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위한 시민의 의지를 하나로 결집하는 범시민 다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천안시청 제공] 

천안시 역시 이날 오전 천안박물관에서 구본영 시장, 천안시의회, 충남도의회, 지역 국회의원, 기관․단체장, 체육 관련 단체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범시민 다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남녀 축구 선수 대표가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염원하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한남교 천안시 체육종목단체 협의회장의 진행으로 참석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구호를 제창했다.

천안시는 그동안 축구종합센터 유치 추진협의회(위원장 구만섭 부시장) 출범을 시작으로 범시민 서명운동, 주민설명회, 실무위원회 운영, 파주NFC 견학 등 대내·외 유치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구본영 시장은 “지금 우리는 천안이 스포츠 명품도시로 나아가 대한민국 스포츠 사에 한 획을 긋는 역사적인 현장에 있다”며, “최종선정까지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지만 2000여 공직자와 남은 기간 행정력을 집중해 축구종합센터를 천안에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8일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통해 6개 지자체를 선정한 후 현장실사를 거쳐 4월 중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충청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