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투어 ‘나라사랑 코스’, 음악회·사진전 등 각종 공연 전시회 ‘풍성’

천안시티투어 나라사랑 코스에 탑승한 관광객들이 태극기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천안시청 제공]

충남 천안시에서 지역의 대표적인 독립유공자인 유관순 열사의 서훈등급 격상을 계기로 각종 ‘애국 이벤트’가 풍성하게 진행되고 있다.

먼저 천안시는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지역 독립운동가를 알고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는 ‘나라사랑 코스’를 천안시티투어에 신설·운영하고 있다.

이달부터 11월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하루 동안 독립운동과 연관된 천안의 역사를 배워볼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행선지는 먼저 천안역에서 유관순열사 생가와 유관순열사 사적지를 지나 아우내만세운동 기념공원을 거친다. 유관순 열사가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던 그 현장을 직접 느끼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이어 대한민국 임시정부 임시의정원 초대의장을 지낸 이동녕선생 기념관과 우리나라의 역사부터 독립운동의 발자취까지 살펴볼 수 있는 독립기념관을 탐방한다. 

29일까지 천안시청 로비에서 열리는 유관순 열사 서훈 1등급 추서 기념 ‘유관순 열사 전시회’

각종 문화공연도 다채롭다. 천안시립무용단은 다음달 5일과 6일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특별기획 ‘천둥의 꽃 유관순’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천안시립무용단의 제18회 정기공연으로 천안시립무용단을 비롯한 80여명의 무용수가 참여해 90분 동안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과 독립의 역사를 재현하는 대작이다.

유관순 열사의 어린시절부터 소녀 유관순의 성장과 사랑, 고종 황제의 국장과 맞물린 암울한 시대 배경, 뜨거운 애국정신으로 우리 민족이 하나 된 독립 만세운동 현장까지의 이야기를 역사 드라마 형식으로 풀어낸다.

이와 함께 시는 백석대학교 유관순연구소와 오는 29일까지 시청 로비에서 유관순 열사 서훈 1등급 추서 기념 ‘유관순 열사 전시회’을 개최한다.

전시회에는 유관순 열사의 학창시절, 연보, 아우내만세운동, 영정사진, 이화여고 명예 졸업장 등 15여점의 물품이 전시된다. 

또 유관순 열사 서훈 1등급 추서 시민 축하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 시민 누구나 전시회를 둘러보고 추서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남기고 이를 기념해 볼 수 있다. 

천안시 태조산청소년수련관은 오는 19일 수련관에서 미국 청소년이 참가하는 ‘2019 독립 랭귀지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해외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천안시 태조산청소년수련관은 오는 19일 수련관에서 미국 청소년 75명, 천안시 청소년 65명 총 140명이 참가하는 ‘2019 독립 랭귀지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험프리스고등학교와 천안시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영어, 스페인어, 불어, 일본어, 중국어, 한국어 등 총 7개의 언어를 배우는 한·미 청소년들이 참가해 언어를 교류하는 활동으로 구성된다.

특히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독립’을 대주제로 각 언어별 소주제를 정해 양국의 독립 역사와 생각을 공유하는 교류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는 풍물공연과 태권도 시범공연 등 다양한 문화공연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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