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충청권 시·도당위원장들이 12일 ‘세종·공주보 철거 반대’ 투쟁 결의를 다졌다.

이날 육동일 대전시당위원장과 송아영 세종시당위원장, 이창수 충남도당위원장, 엄태영 충북도당위원장은 이날 오전 한국당 세종시당 사무실에서 회의를 연뒤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앞에서 ‘세종·공주보 철거 반대’ 1인 시위를 각각 진행했다.

이날 육동일 대전시당 위원장은 “문제와 직결돼 있는 당사자인 주민의 의견을 듣지 않았다”며 “시민은 제외돼 있고 정치인과 전문가만 참여하고 추후에 시민이 참여하는 것은 맞지 않다. 수질의 문제만은 아니고 다른 문제의 영향분석을 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다 생략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송아영 세종시당위원장은 “지난 8일 이화여대 박석순 환경공학과 교수가 참가한 토론회(금강보의 환경적 기능과 경제적 가치)에 시민 7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관심이 컸다”며 “앞으로 당에서도 시민단체와 연합해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창수 충남도당 위원장도 “사대강보 해체사업이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관련 공무원이 졸속 해체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모든 자료를 감추고 있다”며 “모든 것이 졸속이고 성급하고 무리하다고 생각된다. 이것이 정당한가 상식의 눈으로 봐도 정당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엄태영 충북도당 위원장은 “지역민들의 의견수렴없이 끼워맞추기식의 결론을 내렸다”며 “공주보 시위는 농민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민적의 문자기 있는 것인지 철거문제는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세종시는 오는 19일 오후 2시 한솔동 주민센터 회의실, 오는 22일 오후 2시 대평동 주민센터 시청각실에서 ‘보 처리 방안’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