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부회의 결의문, 김지철 교육감 입장문 발표 등…교육·행정·정당 초월 한 목소리

충남 천안시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이하 축구센터)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행정·정치 등 충남지역 각계각층에서도 역량을 모으는 모습이다.

13일 천안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7회 충남도 지방정부회의’에서 양승조 충남지사와 구본영 천안시장 등 15개 지자체의 시장·군수들은 축구센터 천안 유치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기로 했다. 

결의문에는 ▲호국충절의 고장으로 국가대표 선수 국가관, 도전정신 함양 최적 ▲국토 중심부 위치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 ▲FIFA U-17, U-20월드컵, A매치 유치 등 축구이벤트 경험 ▲천안축구센터, 천안종합운동장 등 축구인프라 구축 ▲11개 대학과 다수의 기업, 우수한 산·학·연 협력체계 ▲쾌적한 정주여건 등의 주장이 담겨있다.

양승조 지사는 “천안시가 충남에서 유일하게 1차 관문을 통과한 상황이다. 220만 도민의 힘을 모아 유치할 수 있도록 시장, 군수님들의 각별한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며 “이미 광역단위 경쟁체계로 들어간 상황이다. 시군 간 경계를 넘어 힘을 결집해 반드시 이뤄내자”고 당부했다.

구본영 천안시장도 “축구센터가 유치되면 충남이 세계적인 축구 메카로 부상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수 있고, 일자리 창출, 상권 매출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면서 “반드시 유치해 스포츠산업의 성장 발전과 대한민국 축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3만2000여 충남교육가족과 함께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축구센터가 천안에 건립되고, 연령별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훈련이 이뤄진다면 충남의 학교 스포츠클럽과 운동부에서 축구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높아져 제2, 제3의 손흥민 선수가 충남에서 나오리라 믿는다”며 “충남도, 천안시의 유치활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힘을 보탰다.

정치권에서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자유한국당 충남도당 14일 오전 10시 천안축구센터에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천안시 유치 기원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이창수 충남도당위원장을 비롯한 충남지역 당협위원장, 천안시의원, 도당 핵심당직자 등 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바디페인팅 등 이벤트를 통해 유치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이창수 위원장은 “축구센터 유치를 염원하는 충남도민, 천안시민의 소중한 마음과 굳건한 의지를 담은 결의문을 채택하고 참석 당원들이 함께 축구 시합을 벌일 예정”이라며 “한마음 한뜻으로 결집하는 화합의 장을 이루고, 축구센터 유치를 향한 간절한 기원을 확인하고 널리 알리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국가대표팀 훈련장인 경기도 파주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협소한 규모와 시설물 노후화, 부지 임대기간 만료에 따라 현 부지보다 3배 넓은 33만㎡에 5000석 규모의 경기장과 축구장 10면, 실내구장 등을 갖춘 제2센터를 건립을 추진 중이다.

천안시는 지난달 27일 공모지역 12곳을 선정하는 1차 공모심사를 통과했으며, 오는 18일 2차 제안 심사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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