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이종화 의원…미활용관사 대체 활용방안 마련 촉구 

충남도의회 이종화 의원. [자료사진]

충남지역에 마련된 교육기관 관사 5곳 가운데 1곳은 활용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충남도의회 이종화 의원(한국당·홍성2)에 따르면, 도교육청 재무과 자료를 검토한 결과 도내 380세대 학교·기관 단독관사 가운데 78세대가 미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어촌 학교관사의 경우 낡고 오래된 상태에서 교육청의 관리까지 소홀하면서 활용가치가 떨어져 도교육청 재산가치 하락과 예산낭비도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도내 학교 전체에 대한 관사 실태 조사 후 장기 미활용 관사에 대한 개선점 및 보수대책을 마련하고, 관사로서의 활용가치가 떨어지는 건물은 돌봄 교실, 마을 도서관, 방과 후 학교수업 등 대체 활용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학교관사는 교직원들의 인사발령에 따른 장거리 출퇴근 등으로 인한 거주문제 해결 및 교직원의 편의제공을 위해 마련됐다”며 “하지만 건물의 노후화 등 열악한 주거 여건과 교통 발달로 인한 출퇴근 교직원 증가로 최근에는 학교관사의 이용자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학교 관사 활용에 있어 가장 큰 문제는 시대변화로 인한 이용자 감소”라며 “개·보수를 통해 관사를 재건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주도의 공동마을 도서관, 경기도의 돌봄교실 등 타시·도의 사례를 참고해 다른 방법으로 용도를 변경해 활용하는 것도 생각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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