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태극권으로 지역 노인 치매예방 활동…대한우슈협회 공인 6단

홍승직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원장이 아산시 온양온천역 역사 1층에 위치한 아산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예방 태극권’ 수련을 진행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진행되는 태극권은 8월까지 계속된다. 지난 13일 오후, 지역 어르신 남, 여 15명의 수련생들에게 가벼운 준비운동을 가르치고 있다.
홍승직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원장이 아산시 온양온천역 역사 1층에 위치한 아산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예방 태극권’ 수련을 진행하고 있다. 

충남 아산시에서 지역 노인들의 치매예방을 위해 태극권을 가르치며 재능기부를 펼치고 있는 홍승직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원장의 봉사활동이 2년째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순천향대에 따르면 홍 원장은 온양온천역 1층에 자리한 아산시노인종합복지관 고객쉼터에서 재능기부로 매주 수요일 오후1시~2시에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치매예방 태극권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와 아산시노인종합복지관이 맺은 상호교류협정의 결실로 개설됐다. 이 가운데 ‘태극권’ 수련을 대한우슈협회 우슈(태극권) 공인 6단인 홍승직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원장(중국학과 교수)이 사범으로 나서게 됐다.

홍 교수는 공자아카데미원장을 맡게 되면서 지역 어르신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민하던 중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태극권 교실을 운영키로 하고 특별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세융 아산시노인종합복지관장은 “지난해부터 대학과 손잡고 지역 어르신을 위한 건강 프로그램을 개발한 ‘치매예방 태극권’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홍승직 교수는 2005년부터 태극권 수련을 시작해, 진가태극권, 양가태극권, 무가태극권, 손가태극권 등을 수련했다. 또 '관절염태극권 지도자 자격증', '찾아가는 우슈교실 지도자 자격증', '생활태극권 지도자 자격증', '치매 예방을 위한 태극권(브레인 타이치) 지도자 자격증' 등을 취득해 태극권 보급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찾아가는 우슈교실' 프로그램에 참여해, '성북노인종합복지관','석관실버복지센터', '노원50플러스센터', '군자주민센터' 등에서도 태극권 보급 활동에 앞장서 왔다.

이날 수련에 참가한 아산시 송악면에 거주하는 송모(76) 씨는 “직접 따라서 배워보니 노인들에게 좋은 운동이라고 생각한다”며 “우선적으로 손끝 신경을 자극해 몸 전체에 유연성이 좋아질 것 같은데 1주일에 1시간은 적고 강좌 횟수를 늘리면 좋을 것 같다”며 만족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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