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유병국 의장, 김지철 교육감…천안출신 3인방 유치촉구 공동기자회견

20일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천안유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지철 충남교육감, 양승조 충남지사,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왼쪽부터).

충남 천안시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이하 축구종합센터) 유치 2차 관문을 통과한 가운데,  양승조 충남지사와 도의회 유병국 의장,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최종 유치를 위한 도민 결집을 촉구하고 나섰다.

세 사람은 20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도민 역량을 한데 모으고, 남은 절차를 잘 주닙해 축구종합센터를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천명했다. 

이날 기자회견 자료에 따르면, 천안시 후보지인 입장면 가산리 일원은 경부고속도로 북천안IC에서 7㎞, KTX·수도권전철·고속도로 등 주요 도시에서 1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고 인천공항과 80㎞ 거리에 있는 최적의 접근성을 지니고 있다.

또 천안에는 5면의 축구장고 4면의 풋살장, 축구센터와 종합운동장 등 탄탄한 인프라와 11개 대학, 수많은 기업, 4개의 종합병원과 721곳의 의료시설 등 정주여건도 뛰어나다. 여기에 FIFA 17세 이하 월드컵, 20세 이하 월드컵, 4차례 A매치 개최 등 경험과 노하우도 충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양 지사는 ▲나소열 문화체육부지사와 천안시 NFC유치위원회 실무간담회 개최 ▲정몽규 대한축국협회장 면담 ▲도의회, 시·군의회 의장협의회, 지역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 ▲도-15개 시·군 유치결의 등을 언급한 뒤 “앞으로는 현장 실사에 대비해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부지매입과 환경 등 제반 여건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유병국 의장은 “각종 지원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축구종합센터 천안 유치에 대한 전 도민의 의지와 열정을 보여주는 일”이라며 “특히 현장의 여러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현장 실사를 앞두고 있는 지금, 적극적인 의지 표명과 뜨거운 열정은 유치지역을 결정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철 교육감도 “3개 기관은 지난해부터 힘과 지혜를 모아 고교 전면 무상교육과 무상급식, 중학교 무상교복 사업을 시행 중”이라며 “이번 축구종합센터도 3개 기관이 협력하고 도민의 역량을 결집시켜 나간다면 반드시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도민의 참여를 당부했다.

대한축구협회는 현재 사용중인 파주NFC가 규모와 시설이 한계에 달했다고 보고 지난해부터 이전을 추진 중이다. 새 축구종합센터는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1500억 원을 들여 33만㎡ 안팎의 부지에 축구장과 축구과학센터, 체력단련실, 숙소 및 식당, 사무실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한편, 세 사람은 모두 천안시 출신으로 전날 한옥동 도의원이 도정질의를 통해 “축구유니폼을 입고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하자 이날 기자회견에 축구유니폼을 입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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