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우 금산군수 "용담댐 수해 국가 보상 필요"

국회 환경노동위 현장시찰 간담회서 "책임있는 태도" 촉구

2020-10-22     김광무 기자
문정우 금산군수가 21일 무주군 다목적회관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 국정감사 현장시찰 간담회에 참석해 용담댐 방류 피해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충청헤럴드 금산=김광무 기자] 문정우 충남 금산군수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현장시찰 간담회에 참석해 피해 주민을 위한 국가 보상 방안 마련과 함께 관련 기관의 책임감 있는 태도를 요구했다.

특히 무주군 다목적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문 군수는 환경부와 수자원공사의 안일한 대응과 책임 소재 회피에 대해 지적하며 “사전 방류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등 안전 불감, 부실 대응으로 피해가 더 컸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 주민들의 상황을 설명하고 “신속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예산 지원을 위한 법률적 근거를 마련하고 실제 피해액 산정을 위한 손해사정 비용을 국가가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금산군은 지난 8월 용담댐 방류로 제원면·부리면 일대 458농가 471ha의 피해를 입었다. 이 중 223농가 200ha가 인삼 작물 피해다. 

군은 공무원 및 자원봉사자 6200명을 투입해 유실됐던 제방 및 마을 진입로 등을 임시 복구했다. 

금산은 특별 재난지역 선포 후 수해 쓰레기 2000t 처리 및 공공시설 복구가 진행되고 피해 농민에 대해서는 재난지원금이 지급됐지만 실제 피해액의 10%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