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당뇨? 인슐린 펌프(Insulin Pump)를 친구로!(2)
지난 이 시간 칼럼 1부에서는 '제2형 당뇨병 비만'을 비롯한 '제2형 당뇨병 비비만', '제1형 당뇨병 환자'의 4가지 인슐린 분비 패턴을 제시했었다.
정상인을 제외하고 모든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 분비가 부족하고 이것이 문제라면 부족한 인슐린을 보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치료 방법으로 그 해결책은 바로 'Insulin Pump'라고 설명했었다.(아래 그래프 참조)
이와 함께, 중학생과 65세 남자와 70대 여자 당뇨 환자의 합병증에 따른 뇌졸중 및 심근경색, 50대 남자 당뇨 환자의 합병증인 망막증 발생 후 Pump를 착용시키니 신문을 읽게되고 사업도 유지해 인슐린 펌프의 치료가 매우 효과적이라는 치료 경험을 밝힌바 있다.
따라서, 이번 2부에서는 대표적인 진료 사례 9가지 중 지난 1부에서 밝힌 4가지 사례에 이어 나머지 사례를 제시하기로 한다.
다섯 번째, 당뇨병 합병증으로 만성 신부전이 심해지면 혈액투석을 하게 되는데, 내원하는 모든 환자는 한결같이 얼굴 색이 검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 특징이다.
반면에, 정상인과 같은 건강한 얼굴 피부색을 보이는 당뇨 환자는 틀림없이 pump를 착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 비결은 인슐린 펌프가 신장 합병증 예방과 치료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다.
여섯 번째, 당뇨병 합병증으로 족부(足部)에 말초 신경염과 혈관염의 상태가 심해지면 족부 궤양이 발생하고 최악에 족부 절단 가능성이 발현될 때는 Pump 착용이 최선 방법중의 하나다.
일곱 번째, 번 합병증으로 치은염이 반복되어 만성 치주염까지 발현되면, 즉시 발치하고 임플란트(Implant)를 시술하는데 이 같은 최악의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슐린 펌프의 조기 착용이 효과적이다.
여덟 번째, 인슐린 펌프는 발기부전 합병증 예방에도 효과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아홉 번째, '제1형 당뇨병' 환자라면 제2형 환자에 비해 인슐린 펌프 착용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치료 결과가 증명한다.
그런데, 이렇게 효과가 월등한 치료법의 상용화가 낮은데다 치료에 효과적인 Pump가 있다는 것도 환자 대부분은 잘 모르고 있고, 초기 내원 환자들은 다른 병원에 방문했어도 Pump를 소개하는 의사들이 없었다고 말한다.
이에 필자가 자신있게 당뇨병 환자의 다양한 고통에서 해방시키기 위한 명답을 내 놓고자 한다.
첫째로, Pump 상용화의 가장 큰 걸림돌은 'Pump 관리 비용'이 책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으로 이를 착용하려면 1~2주 정도의 입원 기간이 필요하다.
입원 기간에 착용 방법을 비롯한, 인슐린 작용의 개인적 패턴에 따른 인슐린 용량 조절 등 여러 가지 실무를 환자에게 완벽하게 훈련시킬 Pump 의료팀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퇴원 후 외래로 내원하였을 때 환자를 맞이할 pump 의료팀이나 공간이 필요하지만 이 같은 업무를 무료로 할 수 있는 병.의원은 없는 것이 안타깝다.
둘째로, 결국 환자의 '경제적 문제'가 수반되는 것으로 Pump를 구입하는 일시적 비용으로 3백만 원 안팤이 부담으로,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얻는 이익보다는 지금 당장 들어가는 목돈 때문에 '구매 망설임 증후군'이 발동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셋째로, '의사들의 비협조'도 하나의 걸림돌로 작용하는데 환자는 필자에게 착용하기로 약속하고 병원문을 나선 후 문제가 발생한다.
그동안 진료한 주치의에게 "Pump착용하면 어떨까요?"라고 질문을 해 오는데 필자의 대답은 99%가 "아직은 때가 아닙니다!"라고 답한다.
인슐린 펌프(Insulin Pump)는 전 세계적으로 단, 몇 군데 의료기업에서만 생산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최수봉 의학박사가 설립한 '수일개발' 제품이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나고 가장 높은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그 이유는 엔지니어가 아닌 당뇨 환자를 직접 대하는 의사가 개발하고 진료 현장에서 발견한 문제점을 끊임없이 개선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Pump가 첫 출시되고 환자에게 적용한 시기가 1979년으로 같은 해, 지금의 국내 첫 Pump를 창안한 의사는 당시, 서울대병원 내과 1년차 전공의 최수봉 박사였다.
최 박사는 Pump 관련하여 세계적으로 가장 저명하고 권위있는 학술지에 연구 논문을 게재하는 등 혼신을 기울이고 있다.
결론적으로, 당뇨병 치료제인 경구약과 Insulin 주사제 등 신상품이 출시되어 당뇨 환자에게 도움을 주고 있지만, 이들 환자의 한결같은 소망인 언제 어디서나 잘 먹고, 합병증 예방과 완치에 근접하는 사례는 거의 보고되지 않고 있다.
이 현실에서 의사인 필자는 Pump를 사용하여 당뇨 환자의 간절한 소망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면서 해결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진료에 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