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오늘만 참자
2025-09-16 노금선 시인
잠들기 전에 스마트폰을 본다
잠깐 본다는 게 새벽 세 시
순간의 재미가 심각한 중독이 됐다
SNS, 쇼핑, 게임, 유튜브에 중독되면
도파민이 많이 나오지만 결국은 뇌 손상으로
우울증 증세로 바뀐다고 한다
다시는 안 본다, 안 한다, 안 열어보겠다,
다짐하고 맹세까지 하지만
딱 한 번만으로 다시 시작되는 증후
유혹이 꾀어내는 말, 딱 한 번을
딱 오늘만 참자 로 부추겨 보자.
그러다 보면 소소한 것들이 다가와
자극 없이도 즐거워지리라
오늘 밤은 잠들기 전에 기도가 먼저 와 나를 본다
[작품 해설]
누구에게나 끊지 못하는 중독이 있다 요즘은 휴대폰에 중독되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볼 것도 많고 읽을 것도 많아 밤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다.
딱 오늘 한 번만 하자 그 말보다는 딱 오늘만 참자로 바꾸면 어떨까!
그러다 보면 사소한 것들에게서 자극 없이도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내 생각이 내 인생을 만드는 것이라면 내 책상머리에 써있는 이 글로 우리의 생각을 바꾸어 보면 어떨까.
딱 오늘만 참자!
노금선 문학박사 / 시인 / 시낭송가
국제시사랑협회 이사장
'꽃멀미' 외 6권
'대전문학상' '천동문학상' '대한민국 시낭송 대상'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