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찬성 44.7% vs 반대 49.4%
국민여론은 57.6% vs 37.3% '찬성' 많아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설치를 놓고 57.6%의 국민이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대전·세종·충청지역에서는 지역별로는 유일하게 반대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리얼미터 제공]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설치를 놓고 57.6%의 국민이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대전·세종·충청지역에서는 전국시·도 중 유일하게 반대 여론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오마이뉴스 의뢰로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특별수사단을 설치하고 재수사에 나설 필요가 있는지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리얼미터는 지난 16일 하루동안 19세 이상 성인 9766명에 접촉해 503명의 응답을 받았다. 

조사 결과, 특별수사단 설치에 찬성 입장을 밝힌 응답자는 총 57.6%인 반면 반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7.3%였다.

매우 반대 24.1%, 반대하는 편이 13.2%를, 매우 찬성과 찬성하는 편은 각각 37.1%와 20.5%였다. 

세부계층별로는 정의당·민주당 지지층, 진보층, 호남, 20대에서는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무당층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중도층, 수도권 지역에서도 찬성한다고 밝힌 의견이 55%를 넘겼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 60대 이상에서는 반대 여론이 각각 81.8%, 69.7%, 53.5%로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유일하게 대전·세종·충청지역에서 반대 입장(49.4%)이 찬성(44.7%)을 앞질렀다. 

성별로는 찬성한다고 밝힌 여성 비중이 66.2%, 남성은 48.8%였다. 여성에 비해 남성의 찬성 비율이 눈에 띄게 적었지만, 남성 역시 반대(45.9%) 입장이 적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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