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평균수명은 100살까지다. 아니, 120세까지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하지만 과연 몸은 아프고 온갖 질병에 시달리면 그 나이까지 산다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더 오래 살 방법은 없을까? 노화를 늦추고 멈추고 심지어 되돌리기까지 할 수 있다고 한다.그렇지만 2040년쯤에는 인간이 200세를 살 수 있는 시대가 온다. 200세라니, 80세까지 건강하면 다행이고 이후의 삶은 선물이라 생각한다. 의학이 어디까지 발전할지 알 수 없다. 30년 전 영상 통화를 한다는 건 상상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현실이 되었다. 200살까지 살게
인생 60대는 해마다 늙고, 인생 70대는 달마다 늙고, 인생 80대는 날마다 늙고, 인생 예순쯤에는 해마다 주름 하나씩 늘면서 어딘가 노쇠의 증상이 나타난다는 의미를 내포한 말이다.한국인의 기대수명은 2020년에 83.3세에 도달했다. 그러나 우리 인생, 나이가 들면 달마다 신체 기능에 이상이 오고 어딘가 치명적인 아픔이 꼭 온다. 섭생과 운동에 힘써서 90 청춘을 구가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자신을 잃고 막연한 불안과 외로움 속에 하루하루 무의미한 세월을 허송하고 있는 사람도 우리 주위에 많다.늙어서 서러운 인생, 옛적부터 여
'인간의 수명이 얼마나 되는가' 하는 논의는 예부터 있었다. 성경에는 인간인 아담은 무려 922살까지 살았다고 전해진다. 요즘 기네스북에 기록된 최고령자가 122세 할머니이고 의학적으로는 150살까지 살 수 있다고 하니 오늘날의 시각으로는 아담의 나이는 믿기 어렵다.로마 시대의 1년은 10개월에 304일이었다. 달력을 계절과 맞추기 위해 2년마다 1번씩 27일 또는 28일의 윤달을 상정해 보았지만 절기의 혼돈은 피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카이사르가 이집트원정에서 12달로 된 역법을 보고 이를 도입하면서부터 중구난방이던 인간의 나이
증가하는 '노인복지 비용' 문제를 놓고 정부가 고심하는 사이 최근 대한노인회가 노인 나이를 65세에서 70세로 높이자는 대안을 제기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노인 빈곤을 더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반발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복지 혜택의 당사자인 노인들이 직접 공론화에 나섰다는 점이다. 하기야 요즘 65세가 되었다고 노인이라고 여기는 일은 자타 불문하고 거의 없다. 70세는 되어야 겨우 노인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2022년 정부가 노인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노인을 70세 이상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이 조사 대상자 10
'노인은 고양이, 강아지와 함께 3등 가족이다. 평소 좋은 옷은 못 얻어 입는다. 효자보다 악처가 낫다. 일찍 유산을 나누어 줬더니 재산 잃고 자식까지 잃어버렸다. 심지어 노인이 가족을 타이르거나 의견을 말하면 간섭한다고 불평하거나 화를 낸다.' 며칠 전에 경로당에 들렀다가 우연히 들은 이야기들이다. 요새 신문이나 TV에서 다루는 노인 문제 중 가장 심각한 주제는 노부모와 가족 간의 소통, 이해의 단절이다. 노인들이 겪고 있는 우울, 불안, 공허감, 무가치 혹은 무기력은 삶을 절망에 빠지게 한다. 이러한 부정적인 관점은 자신의 상황
요즘 카카오톡 단톡방 유행어 중에 100세 시대엔 '9988231'이란 게 있다.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2~3일 앓고 다시 벌떡 일(1)어나서' 100세까지 살자는 의미다. 어느새 우리 곁에 성큼 다가온 '100세 시대'는 축복이니까 충분히 누려보자는 소망이 담겨 있다.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40.4%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 5월 조선일보 조사보고서는 성인 두 명 중 한 명은 '100살까지 살고 싶다'라고 했다. 그렇지만 22%에 불과한 일본의 경우와는 사뭇 결이 다르다.구체적인 이유로는 '조금이라도
나이는 칠을 더할 때마다 빛을 더해가는 옻과 같다. 어떻게 하면 나이를 멋있게 먹을 수 있을까? 나이를 먹는 것은 결코 마이너스가 아니다.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기회가 적어지는 것도 아니다. 이 세상에는 나이를 거듭하지 않으면 맛볼 수 없는 기쁨이 얼마든지 있다. 나이를 거듭하는 기쁨, 그 기쁨을 깨달았을 때 당신은 비로소 멋진 삶을 발견할 수 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실제 나이와 신체나이, 정신 나이는 정말 다르다. 요즈음 자신의 생체 나이를 더욱 젊게 유지하기 위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나이에 내가 무슨….'이라고
우리나라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골치를 앓고 있다. 이미 '고령사회'에 본격 진입해 2026년이면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의 5분의 1이 넘는 초고령사회에 도달하게 된다. 미래 사회는 노인 천국이 된다는 이야기다.이미 우리나라는 세계 장수국 10위 이내에 진입했다. 2021년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19년 태어난 아기의 기대수명을 기준으로 할 때 82.7세로 세계 9위에 올랐다.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일본(84.2세)이고, 스위스(83.3세), 스페인(83.1세), 프랑스(82.9세) 순이다. 특히 여성의 기대수
노년에 행복을 누리기 위한 조건들이 인터넷에서 회자하고 있다. 그들은 돈·건강·일·친구와 배우자 등 최소한 다섯 가지 요소를 갖추어야 마지막 행복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다고 한다.어쨌든 인간다운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최소한의 돈이 있어야 하고 병원에 자주 드나들지 않고 살 수 있는 건강이 유지되어야 하며 무엇인가를 하면서 소일할 수 있는 일이 필수적이고 자주 교류할 수 있는 친구가 중요한 자산이며 대화를 나누며 함께 생활할 수 있는 배우자가 있어야 한다. 이들 요건이 전부라고는 할 수 없고 사람에 따라 우선순위가 다를 수 있지만,
유엔(2009)은 '호모 헌드레드' 시대를 선포했다. 70세를 기대 수명으로 생애 주기를 결정했던 예전과 달리 100세를 새로운 생애 주기 기준으로 삼는다. 현재 나이에 0.7을 곱해야 한다는 말인데, 지금 60세는 예전 기준으로 하면 42세인 셈이다. 의학 기술의 발달로 40대처럼 보이는 60대도 많고, 예전 기준으로는 은퇴할 나이지만 현역에서 활동하는 사람도 우리 주위에 많다.최근 들어 70세 노인을 신중년 그리고 80세 노인을 초로의 장년(長年)이라고 부른다. 그렇지만, 아무리 중년, 장년이면 뭣합니까? 그에 걸맞게 매력적인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괴물 스핑크스가 지나가는 사람에게 길을 막고 물었다."아침에는 네 발, 오후에는 두 발, 저녁에는 세 발로 다니는 동물은 무엇인가?" 오이디푸스는 '사람이다'라고 답했다.사람은 젊어서 혼자 살 수 있지만 노후가 되어서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뜻이다. 예전에는 자식들이 부모를 부양했지만 도시화와 핵가족화로 더 이상 자신의 노후를 자녀에게 기댈 수 없게 된 것이 현실이다.노후는 그저 주어지는 '여분'의 삶이 아니라 '제 2의 인생'이다. 취직하고 결혼해 주택을 마련하고, 자녀를 낳아 길러서 독립시킨 뒤에
대한민국이 빠른 속도로 늙어가고 있다. 이미 ‘고령사회’에 본격 진입해 2026년이면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의 5분의 1이 넘는 초고령사회에 도달하게 된다. 미래 사회는 노인 천국이 된다는 이야기다. 이미 노인 대부분은 무전(無錢) 장수, 유병(有病)장수, 무업(無業) 장수, 독거(獨居) 장수 때문에 노후 생활의 두려움에 시달리고 있다. 그런데도 한국 사회는 인구 위기 경고를 무시하고 태평스럽다.인구 대지진의 전조는 이미 시작됐다. 신생아 수도 40만 명 이하로 이미 추락해 아기가 당장 몇만 명 더 태어나도 미래 인구에 큰 변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