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철도국장 면담 ... 호남선 직선화 사업 지체 실망감 분출

국토부 관계자를 만나 지역 현안 사업 추진을 촉구하고 있는 이은권 의원(대전 중구. 사진 왼쪽).
국토부 관계자를 만나 지역 현안 사업 추진을 촉구하고 있는 이은권 의원(대전 중구. 사진 왼쪽). (사진=이은권 의원실 제공)

[충청헤럴드=국회 강재규 기자] 자유한국당 이은권 의원이 국토교통부 고위 관계자와 접촉, 서대전-논산 구간 호남선 직선화 등 서대전역 활성화 현안사업을 챙기고 나섰다.

이은권 의원(대전 중구)은 지난 3일 국토부 황성규 철도국장을 만나 "호남선 직선화 사업은 노선의 심각한 굴곡과 노후화로 경쟁력이 현저히 약화된 가수원에서 논산까지 구간의 선형을 개량해 철도이용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촉구했다고 4일 밝혔다.

호남선 직선화 사업은 지난 2016년 6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충청·호남인들의 기대가 모아졌지만 사전타당성조사 진행과정에서 사업의 추진이 지체되고 있다.

이 의원은 "여객뿐만 아니라 물류 운송에 있어서도 철도의 역할이 매우 큰 만큼 철도물류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충청·호남권 물동량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호남선 직선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호남선 직선화 사업은 서대전역의 이용활성화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2015년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서 서대전역을 경유하는 KTX가 30%로 줄었고, 그 마저도 익산에서 갈아타도록 바뀌었다. 지금 대전과 호남 두 지역은 완전히 단절되었고 서대전역 주변 상권은 완전히 붕괴되었다.

이 의원은 “호남선 직선화 사업으로 운행시간 단축은 물론 열차 증편까지 가능하다. 무엇보다 서울에서 서대전 구간보다 서대전에서 호남으로 연결되는 노선 확충이 필요하다”며, “단절 노선에 대한 복구 등 이에 따른 이용상 편의성이 증대되어 이용객이 증가하고 침체된 서대전역 주변 상권도 자연스럽게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황성규 국장은 “사전타당성조사가 마무리돼 후속 절차를 신속히 매듭짓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것”이라며, “예타통과를 전제로 다양한 대안을 마련하고자 예정계획보다 시간이 늦어진 만큼 최적의 안으로 본 사업이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이 의원측은 전했다.

이 의원은 코레일의 서대전역 KTX 감편 계획 철회와 함께 서대전역 출발 버스노선 신설, 서대전역 주변환경 개선사업 등을 관철시키며 서대전역 활성화를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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