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 문화복지위원장 제안…“치유센터 마련으로 정신적·심리적 치료 제공해야”

충남도의회가 7일 충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 이벤트홀에서 ‘충청남도 트라우마센터 설립 방안 모색’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충청헤럴드=내포 안성원 기자] 충남도의회가 각종 사고로 심리적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트라우마센터’ 설립 필요성을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7일 도의회는 충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 이벤트홀에서 김연 문화복지위원장(민주당·천안7)의 요청으로 ‘충청남도 트라우마센터 설립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의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김연 위원장은 “사회 심리적 외상으로 PTSD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데다, 충남은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며 “다양한 사회적, 개인적 문제로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심리상담 및 치료 기관인 트라우마센터의 필요성을 공론화하고, 추진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토론회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천안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이미원 센터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심리적 외상에 노출 빈도가 높은 재난재해 참여공무원, 고위험직업군, 휴먼서비스 종사자, 장애아동 부모, 위기청소년, 가정폭력 및 성폭력 피해자, 자살자 유가족 등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심리지원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충남형 트라우마센터 설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한국사례관리학회 송근창 이사가 사회복지 전문가의 인권보장 및 처우개선을 위해, 충남소방본부 김종욱 안전보건팀장은 소방공무원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완화를 위해 심리상담 및 치료지원이 필요하다고 공감했다. 

또 충남장애인부모회 전재하 회장은 장애인 부모 심리지원에 대해, 충청남도청소년진흥원 진종순 상담복지센터장은 청소년의 심리적 외상 치료에 대해, 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김도윤 부센터장은 충남 트라우마센터 설립 방안에 대해 각각 의견을 피력했다. 

김연 위원장은 “이번 토론회가 우리 충남의 트라우마센터 설립의 필요성과 사회적 치유의 과제 등 진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생각보다 많은분들이 센터설립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고 절박함마저 느끼는 시간이었다. 도가 적극적으로 이를 수용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도의회에서도 힘껏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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