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백제문화추진위 업무보고…성공개최 주문하며 ‘송곳질의’

[충청헤럴드 내포=안성원 기자] 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가 15일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업무보고를 청취하며 성공적인 백제문화제 개최를 위한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먼저, 김연 위원장(민주당·천안7)은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의 명칭을 ‘백제문화제재단’으로 변경하려는 계획에 대해 “‘백제문화제재단’이라는 명칭은 재단의 역할을 문화제 준비에 국한되게 만든다”고 우려하면서 “‘백제문화재단’으로 바꿔서 백제문화에 대한 전반적이고 깊이 있는 연구수행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의원들은 예산관리 등 효율적인 운영에 대해서도 주문했다.

정병기 의원(민주당·천안3)은 “수십 년 째 해오는 백제문화제다. 그런데 10여일의 행사를 위해 많은 직원들이 1년 동안 준비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효율적인 축제 준비와 방안을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여운영 의원(민주당·아산2)은 “축제를 위해 매년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지만 행사가 끝나면 시설물은 다 철거되고 다음해 또 설치하는 예산낭비가 반복 된다”며 “축제 이후에도 지역의 랜드마크로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김한태 의원(민주당·보령1)은 “행사 연출 운영예산이 1회 추경예산이 본예산 보다 훨씬 많게 4.9배나 증액됐다”며 앞으로는 추경이 아닌 본예산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요구했다. 

내실있는 프로그램 준비를 채근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기영 의원(한국당·예산2)은 “백제문화제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 보이지 않고 준비가 미흡한 것 같다”면서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새롭고 특색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훈 의원(민주당·공주2) 역시 “축제 퍼레이드에 지역 어르신 동원, 인위적인 꽃밭 조성 등에 초점을 맞춰서는 안 된다”며 “진정으로 도민들을 위한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축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김옥수 의원(한국당·비례)은 “문화제에 오는 관광객 수를 과다 추산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공신력 있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확한 추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문복위는 이날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외에도 충남체육회, 충남장애인체육회의 2019년 주요업무 추진상황을 보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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