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정책 전문성·지속성 위한 총괄전담기구 설립 긍정적 응답

충남 아산시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청소년재단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아산시 청소년들의 활동모습. [아산시청 제공]

[충청헤럴드 아산=안성원 기자] 충남 아산시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청소년재단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2일 아산시에 따르면, 지난 5월 전문 여론기관을 통해 시민 46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87%가 “청소년재단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은 올 하반기 예정된 ‘청소년문화의 집’ 개소에 앞서, 운영주체로 아산시청소년재단 설립을 준비 중인 가운데 시민들의 의중을 확인코자 실시했다.

시민들은 청소년 정책 전문성과 지속성 확보를 위해 총괄전담기구의 역할을 할 아산시청소년재단의 설립 필요성에 대해 시민 10명중 8명이 긍정적 반응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청소년재단 설립에 따른 기여도, 재단설립의 기대효과, 현재 청소년시설 및 정책의 인지도 등도 함께 조사됐다.

청소년재단 설립에 따른 항목별 기여도는 청소년재단 삶의 질 향상(64%), 청소년정책 목표달성(60%), 청소년정책의 일관성 있는 추진(62%), 청소년정책 연구 및 개발(61%), 청소년 유관기관 및 단체 네트워크 구축(64%) 등으로 대답했다.

또 재단 설립의 기대효과는 청소년들의 다양한 욕구에 충족할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으로 기대(50%)가 가장 많았으며, 현재 청소년시설 및 정책의 인지도는 55%가 ‘잘 모른다’로 응답했다.

청소년관련 정책 및 사업만족도는 62%가 ‘보통’이라고 응답해 시의 청소년정책에 대한 홍보 부족과 사업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향후 아산시청소년재단이 설립되면 청소년시설의 체계적인 관리·운영뿐만 아니라 청소년 성장 지원체계 확대, 청소년 활동 지원, 교육·직업진로 컨설팅, 문화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산시 청소년 문화의집 전경.

특히 진로 코칭센터 운영, 청소년과 마을교육공동체가 함께 고민하는 마을 교육 커뮤니티 센터 운영 등을 구상 중이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아산에서 자라고 아산에서 살아갈 청소년들이 현재를 행복하게 보내고 내일의 희망찬 미래를 준비 할 수 있도록 아산시 청소년재단 설립을 준비하겠다”며 “재단을 통해 청소년들이 따듯한 감성과 교양을 갖추고 자기주도적인 문제해결력으로 시대변화에 대응할 줄 아는 인재로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 문화의 집은 배방읍 장재리 지산공원 내 패시브 건축기법을 적용해 에너지 절감은 물론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각종 미세먼지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해 건강하고 쾌적한 실내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94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3068㎡, 지하 1층, 지상3층 규모로 7월 준공했다.

내부 시설은 건립 계획 단계부터 학생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설계과정에 인근 고등학교 학생과 도내 청소년 문화의 집 운영 담당자를 참여시켜 직업체험실, 동아리실, 북카페, 진로상담실, 다목적 강당 등으로 조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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