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헤럴드 세종=강재규 기자] 세종시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백색국가 배제로 피해가 우려되는 관내 기업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는 한편 해당 기업 지원책을 적극 펴나가기로 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8일 도담동 싱싱문화관 회의실에서 가진 정례 시정브리핑을 통해 "관내 제조업체(총 1,093개사) 중 일본에서 제품을 수입하는 기업은 42개사로, 이중 7개사가 직·간접으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하고 "이들 7개사에 대해서는 시 차원에서 집중적인 관리를 하게 된다"고 밝혔다.

 7개사 중에서 현재 일본의 수출 규제로 직접 피해를 입은 기업은 3개사, 향후 일본이 규제 품목 확대 시 피해가 우려되는 기업은 4개 사다.

반면에, 일본으로 제품을 수출하는 관내 기업은 31개사로 파악됐다.

세종시는 지난달 25일부터 일본 수출규제 신고센터(기업지원과 5명)를, 이달 5일부터 수출규제 대응 TF(10명/경제산업국 5, 세정과 1, 유관기관 4)를 운영 중이다.

시는 이를 위해 경제산업국이 업무를 총괄(수출 및 자금 지원 등)하는 가운데,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해 기업소통관제를 도입‧운영하는 한편, 對일본 수출입 기업을 대상으로 피해상황을 전수조사(73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중소기업 육성자금 100억원을 편성·지원하고 기업들이 수출을 다변화하도록 무역사절단 파견과 박람회 참가도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춘희 시장은 "현재 추진 중인 100만평의 세종국가산업단지를 세계적인 우수 신소재·부품산업 중심지로 육성해 나가겠다"며 "일본의 수출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방문하여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이들 기업을 돕기 위해 가능한 모든 정책과 수단을 강구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