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수공간 조성 마스터플랜 용역 착수…시민 소통 공간 구상

지난 14일 열린 곡교천 친수공간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 용역 착수보고회에서 오세현 아산시장이 주문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충청헤럴드 아산=안성원 기자] 충남 아산시가 지역을 가로지르는 곡교천을 대표적인 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본격적인 구상작업에 들어갔다.

19일 시에 따르면, 대표적 명소이자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14일 곡교천 친수공간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용역은 곡교천의 체계적 개발과 관리를 위한 종합계획을 세우기 위한 것으로 국가하천 정비사업이 가능해진 봉강지구(온양천 합류부~봉강교까지 5.6㎞ 구간)를 중심으로 재해예방은 물론, 시민에게 친수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실질적 실행방안이 논의됐다.

이후 우수사례 견학, 더 큰 시정위원회 등 전문가 자문단 구성, 시민 수요조사 설문 등의 과정을 거쳐 올해 연말 최종보고회를 가질 계획이다. 

특히, 곡교천 하류부는 자연환경이 우수하고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하천의 특성을 살려 생태공원과 생태학습장으로 관리되는 방안이, 중류부인 아산대교 상류는 도심 속의 하천이라는 성격상 시민의 문화, 여가, 체육 공간으로 개발하고자 하는 기본구상이 보고됐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그동안 한정된 재원 등 여러 가지 사정으로 곡교천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세우지 못했다”며 “이번 국가하천 승격을 계기로 곡교천이 원도심과 신도시의 연결통로이자 권곡문화공원, 은행나무길, 현충사 등을 연계하는 역사·문화·관광벨트의 핵심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시설 확보를 목표로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곡교천 친수공간 조성 마스터플랜 기본 공간 구상도. [아산시청 제공]

또 “봉강지구는 주변 아산신도시, 탕정디스플레이시티 등 각종 도시개발사업과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된 미래 아산 도심의 하천을 전제로 계획돼야 한다”면서 “지대가 높은 장점을 살려 자연의 숨결 속에서 문화·여가·체육시설이 어우러지는 한편, 우리 아산의 동쪽과 서쪽이 서로 소통하고 연결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창의적인 조성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곡교천은 어디까지나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민이 사랑하고 즐겨 찾을 수 있는 생활 속 공간이 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민간 자문단인 더 큰 시정위원회 등을 통해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시는 지난 7일 국가하천으로 승격 고시 곡교천의 조속한 하천정비 사업시행을 위해 2020년 실시설계비 확보에 나섰으며, 지난 6월 12일에는 곡교천 주변을 복합체육여가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마스터플랜 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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