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1주년 기념 특강…안성호 한국행정연구원장 ‘작은 것이 위대하다’ 초청 강연도

충남연구원이 17일 윤황 원장의 취임 1주년을 맞아 안성호 한국행정연구원장 초청 강연을 개최했다.

[충청헤럴드 공주=박민기 기자] 취임 1주년을 맞은 윤황 충남연구원장이 17일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씽크탱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이날 취임1주년을 기념하고, 충남연구원의 미래 방향성 모색을 위해 안성호 한국행정연구원장 초청 강연을 개최했다.

안성호 원장은 대전대학교 부총장과 한국지방자치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세종국가리더십위원회 위원장과 세종제주자치분권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윤황 충남연구원장은 먼저 취임1주년을 기념해 ‘민선7기 도정의 운영방향에 따른 ‘충남연구원’의 경영전략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한 특강을 진행했다.

윤 원장은 “‘더 행복한 충남’이라는 표어는 행복이 가지는 개인차를 넘어 모두가 차별 없이 만족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운을 뗐다.

특히 “충남연구원은 한 사람 한 사람의 도민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현장중심의 연구를 통해 대한민국의 정책을 선도하는 충청남도의 싱크탱크, 대표연구기관으로서 ‘함께 잘사는 포용적 행복충남’을 건설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작은 것이 위대하다’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 안 원장은 ‘풀뿌리 민주주의’를 언급하며 시민의 주권의식을 강조했다.  

안 원장은 “급격한 계급제도는 주권의식 없이 구경꾼으로 남는 시민을 만들고, 구경꾼으로 남은 시민은 정당정글정치에 쉽게 휩쓸린다”면서 “착취적인 제도가 당분간의 번영을 일으킬 수 있지만, 결과적인 빈곤을 가져 온다”고 일제강점기 경제성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식민지근대화론’을 비판했다.  

또 “발전을 바라보는 시각이 경제의 질량에서 사람의 역량으로 변해야 한다”며 “시민의 자치역량을 키워 주권을 행사하는 시민을 창출하고, 공적토론을 활성화시켜 국민중심의 국가가 형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황 원장은 지난해 9월 17일, 충남연구원 제10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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