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충남영상위원회 활동…충남 영상산업 발전에 기여

충남영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곽신애 대표. [곽 대표 페이스북]

[충청헤럴드 내포=안성원 기자] ‘아카데미 4관왕’이라는 한국 영화의 새 역사를 쓴 영화 ‘기생충’. 이영화의 제작자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와 충남과의 인연이 알려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맹창호)에 따르면, 이번 기생충 제작으로 아시아 여성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곽 대표는 충남영상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진흥원 산하 도 영상위원회는 도내 영상산업 발전 및 장소 마케팅 등 영상관광 홍보 효과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며 촬영 허가 및 협조 등 영화·드라마 제작의 여러 제반 사항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위원으로 활동한 곽 위원은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활용할 수 있는 지역 곳곳의 장소들을 제작자·감독 및 관계자들에게 소개하는 등 도의 영상산업 발전을 이끌어왔다. 

또 연중 개최하는 정기회의와 상시 자문 및 간담회 등에 참석해 도 영상위원회의 안정적 운영에도 힘을 보탰다는 게 진흥원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8월 개최한 양승조 충남지사와의 접견 자리에서 영화 촬영에 따른 실내·외 세트장 설치와 관련해 ▲식사·숙박 등 촬영 진행 시 유발되는 지역경제 활성화 ▲개봉·방영 이후 배경 장소의 관광지화 등 경제적 효과를 강조하고, 수도권과 가까운 충남의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적극적인 영화·드라마 유치를 제안한 바 있다. 

그동안 도 영상위원회가 도내 촬영지 안내 및 허가 지원한 영화·드라마 편수는 100편으로, 이 가운데 유치한 작품은 영화 23편, 드라마 10편 등 총 33편에 달한다. 

도 관계자는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타지에서 들려 온 기쁜 소식은 도와 도민들에게도 큰 자부심”이라며 “전문적이고 유능한 인재들로 구성한 충남영상위원회와 함께 앞으로도 도의 영상산업과 문화 발전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곽경택 영화감독의 여동생이기도 한 곽 위원은 이번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개 부문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을 포함해 ‘가려진 시간’, ‘희생부활자’, 가상현실(VR)과 4DX 기술을 융합한 ‘기억을 만나다’ 등 다양한 영화를 제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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