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김태섭 경찰관에게 '의로운 시민' 표창패 수여

허태정 시장이 22일 대전경찰청 김태섭 경장에게 '의로운 시민 표창패를 수여했다.
허태정 시장이 22일 대전경찰청 김태섭 경장에게 '의로운 시민 표창패를 수여했다.

[충청헤럴드 대전=박종명 기자] 신혼여행 도중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한 경찰관이 대전시로부터 의로운 시민 표창패를 받았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2일 오전 11시 시청 응접실에서 대전지방경찰청 소속 김태섭(32) 경장에게 ‘의로운 시민’ 표창패를 수여했다. 

김 경장은 지난 9월 1일 제주도 중문 색달해수욕장에서 신혼여행을 보내던 중 파도에 휩쓸려 의식을 잃은 A씨를 발견했다.

당시 제주 해역은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김 경장의 발빠른 대처와 부인의 신속한 119 신고로 의식을 잃었던 A씨는 구출돼 응급조치를 받았다.

시는 ‘의로운 시민 공적심사위원회’를 열어 김 경장에게 표창패 수여를 결정했다.

김태섭 경장은 “국민을 보호하고 지켜야 할 경찰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태정 시장은 “자신의 위험을 감수하고 적극적으로 인명을 구한 김태섭 경장의 용기 있는 행동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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