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60곳에서 올해 9월 1016곳 급증
매출 10억 미만이 전체의 86%
조승래 의원 "다양한 정책 도입해 질적 성장 도모해야"

 

조승래 의원
조승래 의원

[충청헤럴드 대전=박기원 기자] 공공 연구기관의 연구소기업이 최근 5년새 6배 이상 급증했지만 상장사는 3곳에 불과해 질적 향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조승래 의원(유성구갑·더불어민주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구소기업은 2015년 160곳에서 2020년 9월 기준 1016곳으로 6배 이상 늘었다. 

기술분야별로는 IT 분야가 303곳으로 가장 많고, BT 241곳 등이었다. 

2019년 12월 기준 연구소기업(경영 현황 조사기업 702개 기업)의 매출은 10억 미만이 전체의 86%인 602개, 10억~20억 66개, 20억~30억 15개, 30억~50억 12개, 50억 이상 7개 기업 등으로 집계됐다. 

연구소기업 중 상장된 기업은 원자력연구원의 콜마비엔에이치(주), 전자통신연구원의 (주)수젠텍, 전자통신연구원의 (주)신테카 바이오 등 3곳 뿐이다. 

또 올해 9월 기준 1016개 연구소기업 중 등록이 취소된 기업은 112개로 취소 사유로는 특구 외 이전, 지분율 미달, 휴폐업 등으로 분석됐다. 

연구소기업은 정부출연 공공 연구기관에서 개발한 성과를 사업화하기 위해 자본금 20% 이상을 출자해 연구개발특구 내 설립한 회사로 세제 감면 등의 혜택을 받는다. 

조 의원은 연구소기업의 성장 단계별 차별적 지원 방안 마련, 기업 성장성 판단을 통해 경쟁력 잇는 기업 집중 육성, 연구소기업 전용펀드 조성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조승래 의원은 "연구소기업의 신규 설립은 급증하고 있지만 아직 성과 측면에서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질적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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