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합금지·회식단절 등 매출하락으로 회사는 힘들지만 지역민들과 약속 이행
‘지역사랑 장학캠페인’시행 2년째장학금 기탁, 총 5억 2200여만원 누적

 

조웅래 회장이 9일 대전시청에서 대전인재육성장학재단 허태정 이사장(대전시장)에게 대전사랑 장학금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맥키스컴퍼니 제공]
조웅래 회장이 9일 대전시청에서 대전인재육성장학재단 허태정 이사장(대전시장)에게 지역사랑 장학금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맥키스컴퍼니 제공]

[충청헤럴드 대전=박희석 기자] 충청권 대표 주류기업 맥키스컴퍼니가 지역인재육성을 위해 시행 중인 ‘지역사랑 장학캠페인’의 2회차 장학금 기탁을 시작했다. 올해 기탁되는 금액은 총 2억 1400여만원에 달한다.

맥키스컴퍼니 조웅래 회장은 9일 오후 대전인재육성장학재단 허태정 이사장(대전시장)에게 대전사랑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에 기탁한 장학금은 대전시에 2561만원 이며, 이후 5개구에 전달될 금액을 포함하면 총 8717만원이 된다. 기탁식은 세종시 및 충남도 15개 시·군과도 시행을 앞두고 있으며, 4월까지 2억 1400여만원을 모두 전달할 예정이다.

지역사랑 장학캠페인은 ‘이제우린’소주 1병당 5원씩 적립해 소비된 지역의 인재육성을 돕는 지역 상생 프로그램으로, 향토기업과 지역민이 함께 기부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지난 2019년 대전·세종·충남지역 총 23개 자치단체와 협약을 맺고 10년간 40억원 기탁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지난해 지역 음식점에서 소비된 ‘이제우린’소주는 약 4000만병이며, 전년 대비 감소된 수량으로 적립된 장학금 역시 감소됐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역상권의 침체와 소비심리 압박이 감소 원인이 됐다.

코로나19로 맥키스컴퍼니도 큰 타격이 입은 상황. 전년 대비 회사 매출은 급감했고, 창사이래 첫 제품생산 일시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하지만 지역민과의 약속을 이행하고 지역인재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장학금 기탁을 멈추지 않는다는 게 회사측의 방침이다. 상생을 바탕으로 한 공유가치창출(CSV)경영이념을 지켜기 위해 지키기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조웅래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하락으로 장학금 액수가 줄어 아쉽지만, 그간 지역사회공헌활동의 진정성에 신뢰를 보내주시고 ‘이제우린’을 애용해주시는 지역민들이 있어 2억원이 넘는 장학금을 기탁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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