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경제발전 '무역협정 협상' 속도 기대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6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의회에서 회담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국회의장 공보수석실 제공]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6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의회에서 회담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국회의장 공보수석실 제공]

[충청헤럴드 대전=박정하 기자]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6일 (현지시간) 마지막 방문국인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서 탄질라 나르바예바 상원의장과 회담을 가졌다.

이날 회담에서 박 의장은 “양국 경제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우즈베키스탄 무역협정(STEP) 협상이 좀 더 속도를 내길 기대한다. 중앙아시아와 맺는 첫 STEP 협정이 양국 관계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TEP은 ‘한국-우즈베키스탄 지속가능무역 및 경제동반자협정(STEP·Agreement for Sustainable Trade and Economic Partnership)’을 뜻하며, 지난 1월 문 대통령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화상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나르바예바 상원의장은 “한국이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우즈벡에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아랄해 복구사업을 위해 한국이 100만 달러의 기금을 투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우리 정부는 사막화가 진행된 아랄해 복원을 위해 UN 인간안보 다자신탁기금에 자금을 공여한 바 있다.

이어 박 의장은 누르딘존 이스마일로프 하원의장과도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의장은 “경제‧보건‧교육 등 다방면에서 양국 관계가 주목할 만한 발전을 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 동안의 양국 경제 협력을 바탕으로 우즈벡 정부가 추진하는 대형 인프라 사업에도 한국이 계속 참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스마일로프 하원의장은 “한국 정부에서 진단키트와 코이카 통한 500만 달러 상당의 지원금을 제공해서 우즈벡은 코로나 상황 잘 해결하고 있다”며 감사를 표했다. 동석한 사이드예프 하원부의장은 올해 10월에 치러지는 우즈벡 대선에 한국 의원이 국제참관인으로 참가해줄 것과 세계 청년 포럼에 한국 의원들이 참여해줄 것 등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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